[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 선교국 양성평등위원회가 온라인 성폭력 상담 센터를 열었다. 감리회 소속 교회·기관 등에서 발생한 성폭력 관련 신고를 할 수 있도록 공식 이메일(kmchotline@naver.com)을 만들었다.

아직 감리회 본부에서 물적 지원을 받는 상담 센터는 아니다. 하루빨리 피해자를 지원하고자 공식 이메일부터 개설한 것이다. 이메일 접수 후 필요한 경우 전화 혹은 대면 상담도 가능하다.

양성평등위원회는 올해 10월 입법의회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감독회장 산하 성폭력대책위원회 신설 △재판법에 성폭력특별법 신설안을 장정개정위원회(장개위·권오현 위원장)에 올렸다. 양성평등위원회는 그동안 성폭력 관련 법안의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했지만, 번번이 장개위 심사에서 탈락해 본회의에 올라가지도 못했다.

양성평등위원회 최소영 총무는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4년 전에 입법의회에 성폭력특별법 제정을 제안했지만 '시급한 게 아니다'는 이유로 통과하지 못했다. 2년 전에는 우여곡절 끝에 입법의회 현장에서 '성폭력 예방법'을 발의했는데도 부결돼 상정하지 못했다.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을 만들어 보고자 온라인 활동부터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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