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의 역사 - 하룻밤에 정리하는> / 로저 올슨, 애덤 잉글리쉬 지음 / 김지호 옮김 / 도서출판100 펴냄 / 192쪽 / 9800원

[뉴스앤조이-김은석 사역기획국장] 스탠리 그렌츠와 함께  <20세기 신학>(IVP)을 저술한 베일러대학교 교수 로저 올슨(Roger E. Olson)이 쓴 <이야기로 읽는 기독교 신학>(대한기독교서회) 축약·개정본이다. 초대교회 이래 역사에서 그리스도교 신학이 다양하게 형성되고 수많은 갈래로 변천해 온 내러티브를 5가지 이야기 안에 풀어놓는다. 단순히 시대 흐름에 따라 신학의 개념을 간단하게 소개하지 않고, 각 신학이 등장한 배경과 끼친 영향을 주창자들 입장에서 살핀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써서 크게 막힘 없이 읽을 수 있다. 

"그리스도교의 첫 신학자는 사도 교부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주로 사도들이 죽은 이후 과도기에 처한 그리스도교 교회를 격려하고 권고하고 가르치려고 글을 썼습니다. 이들의 편지는 간결했고 구체적인 문제들을 다루었습니다. 안디옥의 이그나티우스와 같은 몇몇 사람들은 그리스도교의 믿음과 실천이 지닌 의미를 숙고하면서, 사도들이 전해 준 것에 자신들의 말을 덧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제1막 '형태를 갖추는 이야기', 22~23쪽)

"우리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납니다. 그러나 아직 못다 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새로운 이야기꾼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드라마의 장면들을 쓰고, 옛 이야기들을 재발견할 것입니다. 전통적인 셰익스피어의 5막극과는 달리, 그리스도교의 이야기는 5번째 막이라는 결말로 끝나지 않습니다. 새로운 신앙의 드라마가 펼쳐질 새로운 천년의 막이 이제 막 올랐습니다." (제5막 '해결되지 않은 이야기', 1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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