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 인생의 사계절을 위한 80가지 지혜> / 하워드 밴더웰 지음 / 최희숙 옮김 / IVP 펴냄 / 296쪽 / 1만 4000원

[뉴스앤조이-이세향 간사] 40여 년의 목회를 마감하고, 16년간 칼빈신학교 예배학 교수와 칼빈기독교예배연구소 상임연구원으로 활동했던 하워드 밴더웰(Howard Vanderwell, 1937~2018)이 남긴 유작. 오랜 목회 생활, 세 차례 암 투병과 딸의 죽음 등 녹록지 않은 삶을 지나온 경험에서 길어 올린, 인생 여정을 충만하게 보내도록 돕는 지혜의 묵상들이 담겨 있다. △마음의 건강 △예배 △깊이 있게 살기 △건강한 습관 등 8장으로 구성했다. 장마다 10가지 소주제가 제시되는데, 소주제별로 묵상을 돕는 성구와 적용 질문을 수록했다.

"나는 살아갈수록 삶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금껏 나는 인생의 수많은 장과 계절을 거의 다 거쳤다. (중략) 이처럼 인생의 모든 계절을 통과하고 다른 수많은 인생을 맨 앞줄에 앉아 지켜보면서, 나는 좋은 삶과 좋지 않은 삶, 현명한 삶과 그다지 현명하지 못한 삶을 수없이 목격할 수 있었다. 나는 하나님이 신실하게 자기 백성들을 돌보시고 사랑하시며 자라게 하실 뿐 아니라 기다려 주시고 위로하시며 도전하시는 것을 보았다. 나는 또한 인간이 삶을 상실하게 될 위험 앞에 놓일 때도 삶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음을 발견했다." (들어가는 글, 15~16쪽)

"이 말씀들은 '좋은 죽음'에 포함되는 여러 요소들을 보여 준다. 그런 죽음은 죽음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죽음을 회피하지 않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가운데 일어난다. 의미 있는 대화들이 오가고, 일생을 위한 교훈들이 다시 강조된다. 또한 좋은 죽음은 충분한 인생, 즉 삶의 연수뿐 아니라 풍성함에서도 충만함을 누린 후 맞는 죽음이다. 또 그것은 소망의 맥락 안에서 이루어진다. 즉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갈' 것이라는 내세에 대한 확신 가운데 이루어지는 죽음이다. 나는 이 말씀이 아브라함과 야곱이 묻힌 장소에 대한 언급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 그 말씀은, 하나님의 교회란 영원한 가족이며 우리 역시 지금의 생이 끝나면 그들과 함께할 것임을 보여 주는 구약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계시 중 하나다." (6장 '인생의 사계절' - '잘 죽는 것', 217~2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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