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제 유럽 모임에 참가할 순례단을 모집 중이다. 사진 출처 플리커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초교파 그리스도교 공동체 떼제(Taizé)는 해마다 연말이 되면 유럽의 한 나라에서 대규모 모임을 연다. 전 세계 곳곳의 그리스도인 청년들이 이 모임을 찾아 신앙을 나누고 함께 예배한다. 2019년 마지막 모임은 폴란드 서부 브로츠와프(Wroclaw)에서 열린다.

18~35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 모임은 12월 28일부터 2020년 1월 1일까지 진행된다. 매일 아침·점심·저녁 세 차례 공식 기도 시간이 있다. 기도 외에도 주제별 소그룹 모임, 도시를 도는 짧은 순례 등에서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 나눌 수 있다.

한국에서도 해마다 단체나 개인 자격으로 이 모임에 참가하는 이들이 있다. 한국 순례단은 공식 모임 날짜보다 이틀 앞선 12월 26일 한국을 떠나 떼제 모임에 참석한다. 떼제 모임 이후에는 아우슈비츠 및 폴란드왕국 옛 수도 크라코프 순례를 마치고 1월 6일 귀국한다. 떼제 모임 기간에는 폴란드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진행하고, 크라코프에서는 호스텔에서 묵는다.

한국 순례단은 떠나기 전 사전 모임을 갖는다. 총 6번 열리는 사전 모임에 참가할 사람은 단체 순례단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개인 순례단으로 참여할 수 있다. 사전 모임에서는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순례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배우고, 떼제 유럽 모임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사전 모임은 7월부터 12월까지 총 여섯 차례 모이며, 날짜는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개인 참가자는 11월 9일, 12월 21일 두 차례만 참석하면 된다.

총 11박 12일로 예정된 순례 참가비는 약 170만 원이다. 비행기표, 여행자 보험, 떼제 참가비, 숙박비, 교통비 등 제반 경비가 전부 포함된 가격이다. 항공료 변화에 따라 예상 금액보다 10~20만 원 추가로 내야 할 수도 있다. 신청 마감은 7월 31일이다.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작성하고, 등록금 120만 원을 계좌(국민은행 011-21-0450-921 김오성) 입금하면 된다. 개인 참가자로 참가하고 싶다면, 떼제 참가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본인이 알아서 준비하면 된다.

문의: 010-7297-0617(한국샬렘영성훈련원 김오성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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