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한공협 한마당 잔치. 사진 제공 공동체지도력훈련원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땅에 있는 하나님나라의 삶을 나누는 잔치가 열린다. 이 땅 곳곳에 뿌리 깊게 내린 공동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과 만난다. '2019 한국 공동체 교회 한마당 잔치'가 8월 19일(월)~21일(수) 포천 사랑방공동체에서 펼쳐진다. '한국 공동체 교회 한마당 잔치'는 한국공동체교회협의회(한공협·정태일 상임대표)가 주최하고, 한공협 서울·경기·강원네트워크가 주관한다.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한 몸 되어 살아온 공동체 교회들, 영성과 노동에 집중하는 수도 공동체, 출소자·중독자·환우들과 함께 살며 치유와 회복 사역을 감당해 온 공동체들, 도시 소비 문명의 대안을 꿈꾸며 귀농 귀촌 한 이들, 청년의 때에 공동체를 시작한 이들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해마다 한마당 잔치를 통해 자기 안에 갇히지 않고 함께 공부하고, 말씀과 삶을 나누며 연대와 실천을 든든히 해 왔다.

이번 한마당 잔치에서는 새로운 이들도 만날 수 있다. 독일 기독교마리아자매회의 '한국프렌즈' 조규남 목사(행복교회 원로)가 첫째 날 '여는 예배' 말씀을 나눈다. 이어 공동체 교회들이 소명과 사역을 소개하며 공동체 출판물과 생산품을 공유하는 '공동체 어울 마당'이 열리고, 저녁에는 '더불어 사는 삶, 코이노니아'라는 주제로 원로들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백남철 목사(인창제일교회 원로), 이월영 교장(사랑방공동체 어린이학교), 이영숙 회장(한국디아코니아자매회), 이재영 대표(오두막공동체), 정원범 교수(대전신학교)가 한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둘째 날에는 '주제가 있는 시간'으로 꾸려진다. 공동체 교회에 필요한 △공동체 내 갈등 해결과 일상 속 평화 △공동체 개척 △4차 산업 시대의 공동체를 주제로 기본 강의가 열린다. 강사는 캐나다메노나이트교회 선교부 김복기 목사, 밝은누리 최철호 대표, 하늘문공동체 전요셉 목사가 담당한다. 대화는 △공동체와 여성 △공동체와 영성 △공동체의 노동 △공동체와 마을 △공동체와 상담 치유 △공동체 기업 △공동체와 젊은 세대 △공동체 자녀 교육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주제와 관련한 길을 걸어온 분들이 진행자와 촉진자로 참여한다.

함께 삶을 나누고 밥상 나누며, 그동안 만나 오던 관계를 넘어선다. 사진 제공 공동체지도력훈련원

강의뿐 아니라 말씀 묵상과 성서 일기, 모둠별 말씀 나눔, 문화 활동, 공동체 마당 놀이 등도 준비돼 있다. 참가자 모두가 함께 삶을 나누고 밥상 나누고 어우러지는 자리다. 그동안 만나 오던 관계를 넘어서, 다른 이와 사귐의 관계를 이루는 경험도 할 수 있다. 마지막 날에는 정태일 한국공동체교회협의회 상임대표 인도로 파송 예배와 성찬이 진행된다.

정태일 상임대표는 '모시는 말씀'을 통해 "복음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주어지는 '하나님나라의 삶'입니다. 하나님나라의 삶은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로 모든 문제를 극복한 삶이며, '공동체'는 하나님나라의 삶을 삶으로 증언하려는 고백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성령의 교통하심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에 우선하여 하나님나라의 삶을 확인"하게 될 것과 "개인과 공동체가 하나님나라의 삶으로 충만하게" 될 것을 밝히면서 '더불어 사는 삶, 코이노니아'의 한마당 잔치로 초대한다고 전했다.

문의 및 안내: 010-7499-2234, http://http://cafe.daum.net/kcca2018(한국공동체교회협의회)
신청 바로 가기: 
https://forms.gle/YRYdri4LCgk8imQH6
※숙소·식사 준비 문제로, 반드시 사전 등록해 주셔야 합니다(8월 15일 등록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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