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극동방송이 지난해 26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6월 2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공개한 '2018 방송 사업자 재산 상황 공표집'을 보면, 극동방송은 영업이익 263억 원을 내는 등 당기순이익 306억 9555만 원을 기록했다. 3369억 3147만 원이던 자산은 2018년 3676억 2702만 원으로 뛰어올랐다.

극동방송은 지난해 61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방송 사업으로 25억 원, 광고로 18억 원, 그리고 '기타 사업' 매출로 586억 원의 매출을 냈다. 반면 방송 프로그램 제작비는 16억 원에 불과해 596억 원의 매출 이익을 기록했다. 인건비(161억 원) 등, 판매 관리비 332억 원을 빼면 263억 원의 영업이익이 남는다.

극동방송은 2017년까지 방송 프로그램 제작비를 '0'으로 표기해 왔다. 올해 2월 방송통신위원회는 <뉴스앤조이>에 "극동방송은 규모가 영세해 제작비가 판매 관리비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극동방송에 제작비 투자 계획을 수립하라고 수차례 요구했고, 극동방송이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는 무보수 관행에 대해서도 보도가 나오자, 이번 재산 상황 공표집에는 제작비가 표기됐다. 그러나 제작비는 매출액 대비 2% 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2017년 24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CBS는 2018년 11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CBS는 92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방송 프로그램 제작비 587억 원, 판매 관리비 294억 원 등으로 오히려 손실을 봤다. 2112억 원대 자산은 2079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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