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김충섭 총회장)가 6월 30일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정상 간 만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역사적인 날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우려를 불식하고 새로운 희망을 안겨 줬다고 평가했다.

기장 평화통일위원회(이훈삼 위원장)는 7월 1일 논평에서 "작년 판문점 4·27 남북 정상회담에 이은 남·북·미 정상의 만남을 모든 기장 교회가 환영한다. 평화를 위해 과감히 결단한 정상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한반도 평화 체제가 확고히 정착될 수 있게 후속 조치가 신속·정확하게 실행되길 바란다고 했다. 평화통일위원회는 "한반도 평화는 남과 북의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대화와 행동을 통해 보다 현실화될 것이다. 남북 당국이 민의 뜻을 모아 종전을 넘어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에 더욱 주체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했다.

아래는 논평 전문.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 논평

6월 30일은 한국전쟁 종전 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로 손잡은 채 군사분계선을 넘나들고 나아가 남·북·미 정상이 만난 역사적인 날입니다. 작년 판문점 4·27 남북 정상회담에 이은 남·북·미 정상의 만남을 모든 기장교회가 환영합니다. 이번 남·북·미 정상의 만남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 이후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새로운 희망을 일으켜 주었습니다. 평화를 위해 과감히 결단한 남·북·미 정상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판문점 만남을 통해 형성된 새로운 신뢰 속에서 한반도 평화 체제가 확고히 정착되도록 후속 조처가 신속하고도 정확하게 실행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한반도 평화는 남과 북의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대화와 행동을 통해서 보다 현실화될 것입니다. 이제 남북 당국이 민의 뜻을 모아 종전을 넘어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에 더욱 주체적으로 나서기 바랍니다.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민족끼리 결정하고자 하는 의지가 선명해지는 만큼 한반도의 평화는 가까이 도래할 것입니다.

판문점에서 시작된 평화의 바람이 격동하는 세계에 평화와 공존의 큰 바람으로 확대되기를 기도합니다.

2019년 7월 1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평화통일위원장 이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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