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한국대학생선교회(CCC·박성민 대표)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전광훈 대표회장)에서 탈퇴한다고 6월 19일 밝혔다.

CCC는 부속실 관계자는 6월 19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전광훈 목사가 해 왔던 이야기가 우리 정서와 맞지 않고, 김준곤 목사가 한기총을 설립했다고 언급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는 이름을 걸어 놓는 게 온당치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기총은 5월 28일 대변인 이은재 목사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한기총은 한국교회의 대표기관으로서 영락교회의 담임목사인 한경직 목사와 CCC의 대표인 김준곤 목사가 세운 보수주의 교회 연합 단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CCC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현재 한기총에는 인터콥선교회(최바울 대표) 등 17개 단체가 소속돼 있지만, CCC는 명단에 올라 있지 않다. CCC 관계자는 "한기총 소속이었던 것은 맞지만, 회원으로 활동하지 않은 지는 오래됐다. 한기총이 김준곤 목사 및 CCC를 자꾸 거론하는 행태를 보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탈퇴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고, 오늘 박성민 대표가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6월 11일에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영훈 대표총회장)가 한기총에 대해 행정 보류를 결의하기도 했다. 1주일 만에 대규모 선교 단체도 한기총과 선을 긋는 등, 주요 교단 및 단체가 한기총을 이탈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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