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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교회에 날개는 없다
한국교회 살리기 위한 '평신도들의 중구난방 난상 토론회'…6월 22일 두 번째 이야기
  • 이병주 (newsnjoy@newsnjoy.or.kr)
  • 승인 2019.06.14 15:33

추락하는 교회에는 날개가 없습니다. 화려함과 힘과 돈을 사랑하는 한국교회는 자기 중력을 못 이겨 한없이 아래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명성 높은 교회는 세습으로 오명을 쌓아 올리고, 사랑 많은 교회는 무자격 목회자와 흠 있는 건축물에 대한 빗나간 사랑으로 몸부림치는데, 자칭 '한국교회 대표자'라는 한기총 회장은 청와대 앞에 자리를 깔고 대통령을 향해 물러나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하나님의 이름은 불쌍하게도, 믿는 자들에 의해, 교회 안과 교회 밖에서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고 있습니다(고후 4:8).

분노가 치솟지요? 한국교회 신자라는 사실에 자괴감이 들지 않습니까. 과연 이 추락의 한계는 어디일까요. 그래도 개인 신앙으로 보면, 나와 교통하시는 좋으신 하나님이 계신 것 같은데, 왜 우리의 집단적 신앙과 세상 속 신앙은 이렇게 엉망으로 무너지고 있는 것일까요.

'교회의 밤'과
'신앙의 새벽'

금화 한 닢으로 천국을 팔던 중세 가톨릭의 밤처럼, 지금은 교회당을 우상처럼 숭배하고 힘을 추구하는 한국교회의 밤입니다. 밤이 아주 깊습니다. 밤과 어두움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아주 완강하지요. 아무리 욕을 먹어도 잘 무너지지 않습니다. 회개하지도 않습니다.

교회에 쌓인 은과 금과 힘에 의지해, 그것이 다 떨어지기까지는 버티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더럽혀져도, 그들에게는 아직 믿고 의지할 은과 금과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행 3:6).

절망스럽지요? 낙담되고 지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께서(사 62:1) 밤낮으로 돌리시는 지구 자전의 원리는,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워진다"는 진리를 보여 줍니다. 빛으로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교회의 어두운 밤을 영원히 방치하실 리도 없습니다.

"밤아, 깊어질 대로 깊어져라. 우리에게는 새벽이 온다."

우리는 이 정도 일로 절망할 필요도 낙담할 필요도 없습니다. 2000년 교회 역사는 하나님에 대한 교회의 배신과 그에 대한 하나님과 신앙의 반격으로 이어져 왔으니까요. 하나님이 하나님의 일을 하실 수 있도록, 그냥 우리는 우리의 일을 시작하면 됩니다.

'마이크의 독점'과
'평신도의 침묵'

한기총 회장의 극단적인 정치 행동을 교계 원로 평신도 학자가 비판하자, 한기총 회장은 "일개 평신도 장로가 건방지게 말이야"라며 노골적으로 반격합니다. 일개 평신도 장로는 입을 다물라는 말입니다. 마이크가 독점되고 평신도가 침묵하는 한국교회 현실을 보여 줍니다.

'목회자의 과잉 대표성과 평신도의 과소 대표성.' 현재 한국교회를 어지럽히는 사랑 많은 교회, 명성 높은 교회, 한기총들의 방종과 만행이 벌어지는 원인입니다. 마이크를 독점하는 목회자들에게도 잘못이 있지만, 마이크 아래에서 침묵하는 평신도들의 무책임도 문제입니다.

신앙에 대해 전문적인 종교인 목회자들에게만 권리와 힘이 있고, 신앙을 잘 모르는 평신도들에게는 발언할 자격도 힘도 없는 것처럼 생각하기도 하지요. 이것은 평신도들의 신앙적 권리와 책임과 힘을 크게 착각한 것입니다.

평신도들에게는 힘이 있습니다. 힘이 있는데도 힘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평신도들에게는 목회자들과 동등한 신앙인으로서의 권리와 책임이 있습니다. 이 신앙적 권리를 알지 못하는 것이 우리 평신도들을 바보로 만들고, 이 신앙적 책임을 모르는 것이 평신도들을 신앙의 구경꾼으로 만듭니다.

자신의 정치적 힘을 모르는 시민은 왕정에서 신음하지만, 자기 힘을 깨달은 시민은 민주주의의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신앙적 힘을 모르는 평신도들은 마이크 없이 침묵하고 한탄하며 살아가지만, 자기 힘을 깨달은 평신도들은 진정한 신앙적 자유와 당당함을 체험하며 누릴 수 있습니다.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한기총의 일은 '교회의 밤'에 벌어지는 일들이지요. 이제 우리는 밤의 깊음을 보면서 한탄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우리 평신도의 힘으로 '신앙의 새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어떻게 평신도들의 힘을 모으고 사용할 것인가? 먼저 '평신도들의 침묵'과 '마이크의 독점'을 깨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평신도들의 마이크'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평신도의 상상력' 두 번째 이야기를 6월 22일 토요일 창비학당에서 다시 개최합니다.

'평신도의 상상력' 두 번째 이야기
– 6월 22일 오후 2시 창비학당

날개 없이 추락하는 한국교회를 지탱하고 다시 회복시키기 위한 '평신도들의 중구난방 난상 토론회', '평신도의 상상력' 두 번째 이야기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한 평신도의 상상력'은 "평신도들이 주체적으로 만나서 신앙에 대해서 고민하고 토론하고 실천하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좋은교사운동·기독경영연구원·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독법률가회 등 한국교회 평신도 대중 단체들이 마음과 뜻을 모아서 결성했습니다. 매년 분기별로 모여 평신도들의 집단적 고민과 깨달음, 질문과 대답을 놓고 난상 토론하는 '한국교회 평신도들의 마이크'입니다.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평신도의 상상력 첫 번째 이야기는 2019년 4월 20일 토요일 오후 2시에 '기독교는 왜 욕을 먹는가'라는 제목으로 진행했습니다. 욕먹는 기독교에 대한 평신도들의 신앙적 고민과 책임, 우리들 평신도 신앙의 구체적인 문제점과 원인들을 적극 분석하고 토론하는 자리였습니다.

이제 평신도의 상상력 두 번째 이야기는 '평신도 점프 - 새로운 평신도 신앙의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한 평신도 신앙의 구체적인 방향과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열립니다. 먼저 오랫동안 한국교회 평신도 신앙개혁을 추진하고 국내외 평신도 신학을 깊이 연구해 온 한국교회탐구센터 소장 송인규 교수가 평신도 신앙의 이론적·신학적 기초에 대해 기본 강의를 해 주십니다.

이어서 각계 패널 토론자인 박정민 형제(청년), 송하영 교사(좋은교사운동), 이형재 교수(기독교경영연구원), 박제우 이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 백현수 변호사(기독법률가회)와 모든 참가자가 함께 어울려 평신도들의 여러 신앙적 고민과 방향성들을 서로 자유롭게 질문하고 토론하는, 중구난방·백가쟁명 방식의 평신도 난상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사회자: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목광수 본부장).

이병주 / 변호사, 기독법률가회 사무국장

*하루하루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는 한국교회 현실에 안타까워하는 형제자매들을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평신도의 상상력 두 번째 이야기'에 초대하며 환영합니다. 주변 분들과 함께 오셔서 여러 신앙적 고민들을 함께 나누고, 한국교회를 위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가는 난상 토론의 주인공으로 참여하시기를 적극 권유합니다.

참가 신청 바로 가기(클릭)

*평신도의 상상력 첫 번째 이야기(4월 20일) '기독교는 왜 욕을 먹는가'의 주제 발표, 패널 토론 및 참석자 토론 내용은 유튜브 '평신도의 상상력' 채널에 올라 있습니다. 살펴보시고 주변에도 적극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채널 바로 가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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