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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책] 'C.S. 루이스'라는 안경을 낀 번역가의 통찰
홍종락 <오리지널 에필로그>(홍성사)
  • 김은석 (warmer99@newsnjoy.or.kr)
  • 승인 2019.06.12 10:36

<오리지널 에필로그 - 번역가 홍종락의 C.S. 루이스 에세이> / 홍종락 지음 / 홍성사 펴냄 / 268쪽 / 1만 3000원

[뉴스앤조이-김은석 사역기획국장] 저자 홍종락은 기독교 출판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번역가다. 대학 시절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읽고 C.S. 루이스에 매료됐고, 그의 책을 더 번역하고자 번역의 세계에 발을 담갔다. C.S. 루이스 저서 9권, 관련 서적 8권을 우리말로 옮긴 그가, 오랜 시간 루이스를 번역해 오며 역자로서 못다 전한 글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루이스의 생애와 저작을 훑고 독서 세계와 인간적 면모를 살피는 등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고, 신앙 여정에서 마주하는 문제의 답을 루이스 글을 통해 찾아간다. 루이스 입문자는 물론 애독자에게도 매력적인 책이다. 부록으로 '루이스 저작을 읽기 위한 가이드'가 실렸다.

"루이스는 기독교 변증가가 하는 일을 '영원한 진리를 오늘의 언어로 제시하는 것'이라 정의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번역이다. 그가 평생에 걸쳐 진행한 변증 활동은 기독교를 현대의 언어로 '번역'한 일이라 바꿔 말할 수 있겠다. (중략) 부모나 자식이나 친구나 이웃이나 교사로서 기독교를 어떤 식으로건 번역해야 할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루이스가 알려 주는 지침이 좋은 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 (1부 '당신의 벗, 루이스' - 2장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는 번역이 필요하다', 26~27쪽)

"루이스가 말한 것으로 하루키(와 엠마)의 말을 돌아보자. 하루키도 뭔가 포착하기는 했다. 그러나 그는 서둘러 그것이 '채워지지 않았던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채워지지 않을 소년기의 동경, 내 안에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나 자신의 일부'라고 부르고 만다.

반면, 루이스는 그것이 '우리 안에서 지금도 찾을 수 있는 머나먼 본향에 대한 갈망', '우리 각 사람 안에 있는 위로할 길 없는 비밀'이라고 부른다. 너무나 가슴 아리는 비밀이기에 우리는 거기에 '향수(Nostalgia), 낭만(Romanticism), 청춘(Adolescence) 같은 이름'을 붙인다며, 그것이 일종의 복수라고 말한다." (3부 '순례자의 귀향' - 18장 '보바리 부인의 열정과 하루키의 동경이 가리키는 것', 236~2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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