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장명성 기자] 퀴어 문화 축제를 앞둔 5월, 두 명의 성소수자 그리스도인을 만났다. 동성애를 '처벌'하는 말레이시아 출신 니요 목사와 일흔을 앞둔 레즈비언 그리스도인 김인선 씨다. 두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리스도인'과 '성소수자' 두 정체성이 충돌하지 않느냐고. 이들은 하나같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성 정체성을 놓고 고민하는 과정도 있었지만, 결국 '하나님이 그렇게 지으셨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이들은 "성소수자도 하나님의 형상"이라며, 한국의 성소수자들에게 당당히 커밍아웃하라고 말했다. 성소수자를 괴물로 묘사하며 두려워하는 한국교회를 향한 뼈아픈 조언도 빠지지 않았다. 이들은 한국교회가 성소수자를 덮어놓고 혐오하기 전에, 그들의 이야기에 먼저 귀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내 모습 이대로", "Be yourself"를 끊임없이 외치는 두 성소수자 그리스도인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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