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인권센터가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전 대공분실)에서 인권정책협의회를 연다. 사진 속 박종철 열사는 대공분실 5층에서 고문을 받다 숨을 거뒀다. 사진 출처 박종철기념사업회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인권 운동의 방향과 정책 의견을 나누는 모임이 열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박승렬 소장)는 6월 4일 10시 30분, 서울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 7층에서 '2019 한국교회 인권 정책 협의회'를 개최한다. 

교회협 인권센터는, 한국 사회가 인권 선교의 과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극심한 차별·배제를 받는 사회적 약자들, 양극화 고통에서 신음하는 경제적 약자들,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자들 등 '어려운 이웃'이 많다고 했다. 과거 민주화 운동가들을 가두고 고문했던 '대공분실'(민주인권기념관 변경 예정)에서 국가 폭력 현장을 돌아보고, 인권 운동의 길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모두의 존엄과 인권이 보장되는 세상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9 한국교회 인권 정책 협의회에는 종교·시민 단체 및 에큐메니컬 기관도 함께 참여한다. 

국가인권위원회 정문자 상임위원이 '현 정부와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 정책 및 방향성'을 주제로 기조 발제한다. 인권정책연구소 김형완 소장은 '인권 거버넌스와 한국교회 인권 운동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일 변호사(공익법센터 어필), 미류 상임활동가(인권운동사랑방), 김소연 운영위원장(비정규직노동자의집 꿀잠), 나현필 사무국장(인권과평화를위한국제민주연대), 이은경 교수(감신대) 등이 참석해 난민, 차별금지법, 비정규직, 아시아 인권, 인권 교육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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