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키워드로 신약성경 읽기 - 명예, 후원, 친족, 정결 개념 연구> / 데이비드 A. 드실바 지음 / 김세현 옮김 / 새물결플러스 펴냄 / 464쪽 / 2만 5000원

[뉴스앤조이-이세향 간사] 신약성경을 당대 문화 요소와 맥락을 중심으로 연구한 주해서. 미국 애슐랜드신학교 신약학 교수이자 신약성경에 대한 사회과학적 해석·비평으로 유명한 복음주의 학자 데이비드 A. 드실바(David A. deSilva, 1967~)가 썼다. 초기 기독 공동체가 형성된 1세기 지중해 문화권 핵심 가치를 담은 네 가지 키워드 △명예 △후원 △친족 △정결 개념으로 신약성경을 풀어낸다. 1·3·5·7장은 각종 자료와 문헌을 제시해 네 개념을 상세·면밀하게 분석하고, 2·4·6·8장은 각 개념들이 어떻게 초기 신앙 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는지 신약 본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우리 자신이 신약 저자와 청중의 문화적 콘텍스트 안으로 침투하는 것은 저자와 청중이 느꼈던 것을 비슷하게 더 충분히 공감하면서 신약을 듣도록 자신을 여는 일이다. 우리는 본문 속에 있는 수사학적 전략들과 그 효과 안으로 더 가까이 들어가 신약 저자들이 어떻게 명예, 친족 및 정결을 재정의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하나님과 예수의 제자들 사이에 새로운 후원자-수혜자 관계를 창조하고 있었는지를 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신약 본문이 하나님께 신실하고 순종적인 반응을 옹호하는지와, 사회와 결별하고 신약 본문이 요구하는 그리스도의 형상에 부합하는 새로운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깊이 뿌리박힌 가치들과 규정들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보게 될 것이다." (서론: 문화적 인식과 성경 읽기, 20~21쪽)

"신약 메시지의 이러한 네 가지 측면은 회중에게 가르쳐지고 누룩처럼 신자들의 삶을 통해 퍼져 나갔으며 그들이 자신들이 속한 사회 한가운데서 경건한 맛을 잃어버린 믿음의 공동체의 부흥을 위한 위대한 약속을 붙잡도록 해 주었다. 1세기 기독교 지도자들이 예수와 성령의 길에 대한 충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네 가지 측면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오늘날 기독교 지도자들도 이를 통해 세상에서 주님의 거룩함을 반영하고, 영원히 지속되는 명예만을 추구하며, 삶의 여정에서 가장 가까운 친족으로서 서로를 지지하라고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께 전심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강력한 전략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예수께서 자신을 우리에게 주셨듯이 우리 자신을 예수님께 드리도록 ― 그리고 우리가 사랑에 사랑을 일치시킬 때까지 우리의 섬김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 우리에게 도전하는 이 기독교 이념의 중심에는 당연히 '은혜'가 여전히 서 있을 것이다." (결론, 455~4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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