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법원에서 성추행 사실이 인정됐는데도 전병욱 목사는 아무 제재 없이 목회를 이어 가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이승희 총회장) 평양노회 소속 홍대새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홍대새교회 홈페이지에는 그의 설교와 칼럼이 꾸준히 업데이트된다.

전병욱 목사는 5월 9일 자 칼럼에서 '유혹'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 목사는 '선점의 원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사이렌'을 예로 들며 말씀으로 자신을 먼저 채우고 선점하면 유혹을 쉽게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유혹에 빠지는 경우를 설명하며, 사무엘하 11장에 나오는 다윗의 범죄를 예로 들었다. "다윗이 느슨해졌다. 부하들은 전쟁터에 있는데 낮잠을 잔다. 저녁 때에 일어나서 옥상에서 거닌다. 목욕하는 여자를 본다. 유혹에 빠져 범죄한다"고 썼다.

전병욱 목사는 "쉴 때도 영성이 필요하다. 긴장 풀 때도 기본이 있어야 한다. 진공은 존재하지 않는다. 영적 진공은 더욱 그렇다. 항상 채우라. 예배로 채우라, 기도로 채우라. 사명으로 채우라. 그러면 유혹이 유혹되지 않는다. 이길 수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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