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부활절 연합 예배' 참석자들은 교회의 주인 되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겠다고 다짐했다. 동시에 낙태, 차별금지법, 이슬람을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70개 교단이 참여하는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 예배'가 4월 2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열렸다.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 - 예수와 함께 민족과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예배에는 림형석(예장통합)·이승희(예장합동)·전명구(감리회)·김성복(예장고신)·이주훈(예장백석대신) 목사 등 주요 교단 교단장을 포함해 2만여 명이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도 참석해 함께 예배했다. 

예배에 앞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활절 축전을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축전에서 "한국교회는 부활에 대한 소망을 굳게 잡고 나라가 어려울 때마나 빛과 생명을 나눠 왔다. 100년 전 3·1 독립운동을 앞장서 이끌었고, 사회 곳곳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을 끌어안았다. 이웃 사랑을 실천해 준 한국교회 지도자와 성도 여러분께 깊게 감사드린다. 연합 예배 주제처럼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 전하는 데 계속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연합 예배 설교는 금권 선거 의혹 문제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명구 감독회장이 전했다. 부활한 예수를 믿으면 육체적 죽음뿐만 아니라 영적 사망에서 구원받는다고 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하면 사회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전 감독회장은 "지금 우리는 경제적·사회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대기업의 잇단 공장 폐쇄, 청년 실업, 비정규직 문제, 노인 빈곤, 자살률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충분한 사회적 논의 없이 정책을 짜다 보니 경제 한파가 오지 않을까 염려된다. 차별금지법 논란과 헌법 불합치 판결을 받은 낙태 문제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대안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전하는 것이다. 평화의 주님을, 화해의 주님을 전해야 한다. 복음을 전해야 미움이 사랑으로 바뀌고 놀라운 역사가 이뤄질 줄 믿는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부활절 선언문을 함께 낭독했다. 교회의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민족과 함께하는 한국교회를 세워 가겠다고 다짐하면서 특정 사안을 반대하기도 했다. 

"우리는 세속화와 정부의 낙태 허용, 독소 조항을 그대로 둔 차별금지법 제정, 무분별한 이슬람 우대 정책과 전통문화를 표방한 미신 종교의 허용을 반대한다. 우리는 차별과 분쟁, 불안과 공포, 마약과 음행 같은 모든 사회문제의 원인을 타락한 인간의 문제라고 본다. 모든 인간은 죄인으로서 평등하다. 모든 인간에게는 죄인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만이 유일한 삶의 길이다. 우리는 우리 속에 자리한 악의 본성을 회개하며, 참변화의 능력이신 부활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나아간다."

기독 정치인으로 유명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도 연합 예배에 참석했다. 뉴스앤조이 장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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