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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파리열방교회 사태 조명
송영찬 목사 성폭력 세 번째 피해자 등장…교회 측, 방영 금지 가처분 신청했으나 기각
  • 이은혜 기자 (eunlee@newsnjoy.or.kr)
  • 승인 2019.04.21 10:28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SBS '그것이알고싶다'가 4월 20일 '어느 파리지앵 목사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내보내, 파리열방교회 송영찬 목사를 둘러싼 성폭력, 가정 폭력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  

파리열방교회 측은 방송 전 4월 17일, 방송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교회는 그것이알고싶다가 △송영찬 목사의 성폭력 의혹 △송영찬 목사가 수차례 가정 폭력을 일삼았다는 내용 △불법 민박을 운영했다는 내용 △교인들의 불법 체류를 묵인했다는 내용 등을 방송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4월 19일 이를 기각했다. 

SBS 그것이알고싶다는 4월 20일, 파리열방교회 송영찬 목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명했다. SBS 영상 갈무리

그것이알고싶다에는 새로운 성폭력 피해자가 등장했다. <뉴스앤조이>가 인터뷰한 두 명의 피해자에 이은 세 번째 피해자다. 그 역시 송영찬 목사가 자신의 사역을 도와 달라며 개인적인 만남을 요청했고, 이 만남이 반복되다가 갑자기 성폭력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송영찬 목사의 가정 폭력도 조명했다. 성폭력 사건이 알려지게 된 결정적 계기는 가정 폭력이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송 목사의 아내, 아들 외에 또 다른 가족도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송 목사가) 가정에서는 손찌검을 하고 제왕처럼 행동하는 사람이다. 목회자라고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상식적인 교회 운영 방식도 전파를 탔다.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한 전 교인들은 △교회에 제대로 학업을 마친 사람이 드물다는 점 △교회 행사에 동원돼 새벽까지 일하는 일이 다반사였다는 점 △교회 밖을 '세상적', '세상 사람'이라는 명칭으로 구분하는 점 △일주일 중 6일을 교회 사역에 쏟아붓게 하는 점 등이 일반적인 교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라고 했다. 

방송에 등장한 이들은, 파리열방교회에 다니는 교인들 중 많은 이가 공동 거주를 하고 있다고 했다. 목장 구성원들이 한집에 모여 사는데, 계약 과정에 불법적 요인이 있다고 했다. 3명이 살기로 계약했는데 실제로는 9명이 살면서 법을 어기고 있다는 것이다. 또 교회가 공동 거주를 권장하고, 같이 살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고 전했다.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고, 비상식적 교회 운영에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을 신천지로 몰아 출교한 것도 보도됐다. 송영찬 목사가 신천지로 지목한 성폭력 피해자 A가 왜 신천지인지 해명을 요청하는 교인에게 "당신도 신천지냐"고 묻는 내용이 포함됐다. 교회 측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쪽에서는 그거 아니고는 도저히 설명 안 되는 신천지라는 이단 사이비의 개입이 있다"고 말했다.

파리열방교회에 유입되는 유학생의 상당수가 프랑스 유학생 커뮤니티 '울랄라파리', '파리와비' 등을 통해 온 사람들이라는 점도 짚었다. 이 커뮤니티는 파리열방교회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도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운영되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송영찬 목사의 성폭력 혐의를 수사 중이다. 직접 고소장을 제출한 A 외에도 추가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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