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가 성범죄를 저지른 기독교복음선교회 총회장 정명석 씨를 조명했다. 사진 출처 MBC 실화탐사대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MBC 실화탐사대가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총회장 정명석 씨를 조명했다. 성폭력을 저지른 정 씨는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 지난해 2월 만기 출소했다. 범죄 이력과 관계없이 여전히 많은 신자가 정 씨를 따르고 있었다.

방송에 앞서 기독교복음선교회 측은 자신들의 명예가 실추될 수 있다며 방송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관련 방송은 3월 27일 전파를 탔다.

실화탐사대는 정 씨에게 성폭력을 당한 피해 여성들을 만났다. 피해자들은 정 씨의 성폭력은 1980년부터 2000년대까지 이어졌다고 했다. 정 씨의 성폭력이 있기 전에는 내부 선배들에게 사전 교육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은 "(선생님이) 만지거나 해도 놀라지 말라는 교육을 받았다. (정명석은) '메시아'이기 때문에 몸을 만져도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선생님이 몸을 만지는 것은 건강검진이다", "선생님이 신체에 손을 대도 놀라지 말라. 그걸 통해 병을 알기도 한다는 식의 교육을 받았다"고 했다.

법원 판결에도 기독교복음선교회는 정명석 씨의 무죄를 주장해 왔다. 징역 10년 사건에 대한 재심 청구도 계획 중이라고 했다. 기독교복음선교회는 정 씨가 복역 중일 때 하루 세 번씩 기도했다. 한 탈퇴자는 "정 씨의 수감 번호가 1178인데, 그것을 기도 시간이라고 해석했다. 새벽 1시, 오후 1시, 저녁 7시 하루 세 번 기도하면 팔자가 펴진다면서 기도했다"고 했다.

방송에서는 기독교복음선교회에 빠진 자녀들을 찾는 A 이야기도 소개됐다. 지난 2년간 아들과 딸을 만나지 못한 A는 3월 16일 충남 금산군 월명동을 찾았다. 이날은 정 씨의 생일로 수천 명의 신자가 월명동을 찾았다. A는 자녀들을 만날 수가 없었다. 자녀들은 제작진에 종교를 반대하는 아버지를 만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기독교복음선교회 측은 가정불화는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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