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교회 성폭력은 한 사람의 각성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교회 성폭력 해결을 위해 싸워 온 활동가들은 목회자 재교육은 물론 교회 차원의 성 인지 교육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교회 구성원 전체가 성폭력 예방 교육을 받으면서 감수성을 키워 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김애희 센터장)가 교회에서 할 수 있는 성평등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 보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 프로젝트는 성 인지 교육의 필요성은 절감하지만, 이를 교회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모르는 교회 교육 담당자(교사, 전도사, 목사, 신학생)를 대상으로 한다.

'교회를 바꾸는 젠더 스쿨'은 1단계부터 4단계까지로 구성했다. 가장 기초가 되는 1단계 '젠더 스쿨'(기초 교육)을 이수한 사람만 이후 단계를 밟을 수 있다. 1단계는 페미니즘의 이해를 시작으로 반성폭력 운동의 역사와 쟁점, 10대 청소년 성 문화의 이해, 여성의 눈으로 본 성서, 교회 성폭력 실태와 대책, 교회 교육에서 발견하는 인권 감수성 순으로 듣는다.

4월 9일부터 5월 14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낙원상가 청어람홀에 열린다. 참가비는 3만 원이며 따로 수강은 불가능하다. 선착순 40명,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는다.

문의: 02-364-1994(기독교반성폭력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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