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전광훈 대표회장)와 통합을 추진 중인 한국교회연합(한교연·권태진 대표회장)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수 성향의 두 연합 기관은 올해 6월까지 통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한기총이 변승우 목사를 이단에서 해제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한교연은 3월 12일 임원회를 열고, 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한 대화는 이어 나가되 서둘러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권태진 대표회장은 "이단 문제는 연합 기관 마음대로 규정하거나 해제할 문제가 아니다. (먼저) 통합한 다음 공교단들이 재심의하게 하는 방향으로 갔어야 했다"고 말했다. 다만, 권 대표회장은 한기총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통합을 위한 대화는 계속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교연에는 이단·사이비를 연구하는 바른신앙수호위원회(바수위)가 있다. 요청이 있을 경우 연구·조사는 하지만 이단으로 규정하거나 해제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바수위는 3월 26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삼위일체 및 특별 계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권 대표회장은 "성경의 진리를 마음대로 해석해 교인들을 미혹하는 이단들을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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