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아내 이 아무개 씨는 의혹을 부인했다. MBC 실화탐사대 갈무리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하나님 응답'을 받았다면서 교인들에게 금품을 요구하고, 물건을 강매한 의혹을 받는 인천 ㅅ교회 목사 아내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MBC 실화탐사대는 2월 20일 '교회의 숨겨진 예언가' 편에서 목사 아내 이 아무개 씨를 조명했다.

이 씨는 우연한 계기로 자신을 믿고 따르게 된 여성 교인들에게 핸드백·돌침대·보청기·피아노·해산물·의류 등을 강매하고, 수억 원을 갈취한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실화탐사대 제작진에게 "사모가 능력자로 보였다", "기도를 받은 다음 무거웠던 다리가 가벼워졌다", "'하나님 응답'이라는 말에 재산을 바치고, 물건을 사들였다"고 주장했다.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저주성 예언도 들었다고 했다.

목사 아내 이 씨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제작진에게 "(피해자들 주장은) 거짓말이다. 자기들이 먼저 물건을 사다 달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저주성 발언도 한 적 없다고 했다. 이 씨는 "나는 항상 잘될 것이라고만 이야기했다. 하나님을 믿으니까 말이다"고 했다. 이 씨의 남편 목사는 "우리는 너무 억울하다. 희망을 전하는 말씀을 전했다"고 했다.

피해자들은 "'암으로 죽을 것이다', '대퇴부 나간다' 등 불길한 예언해 놓고 이제와 모르쇠로 일관하느냐. 왜 모든 게 '하나님 응답'이라고 거짓말했는지 해명하라"고 따졌지만, 이 씨는 "해명할 게 없다"고 했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