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경협 44대 대표회장을 지낸 바 있는 오정현 목사는 또다시 대표회장을 맡게 됐다. 뉴스앤조이 장명성

[뉴스앤조이-장명성 기자] 법원 판결로 사랑의교회 위임목사직을 잃을 위기에 처한 오정현 목사가 경찰 선교를 목적으로 설립된 교회와경찰중앙협의회(교경협) 46대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44대 대표회장직을 수행한 바 있는 오 목사는 2월 18일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경협 46회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또다시 대표회장을 맡게 됐다.

오정현 목사는 취임사에서 기도의 힘을 강조했다. "기도하는 교회는 국가를 보호한다. 교회는 국가를 위해 기도하고, 경찰은 섬김의 헌신을 통해 국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경찰 선교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해마다 순직하는 경찰이 20명이 넘고, 1300명 이상이 부상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의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더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경제가 약하고 중국보다 인구가 적지만, 일본·중국보다 더 나은 것이 교회다. 매일 100만 성도의 기도로 새벽을 깨우고 하나님의 도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보호해 주실 것이다. 15만 경찰과 5000명의 경목단이 힘을 합쳐 기도하면 대한민국을 영적 강국으로 보호하고 지켜 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민갑룡 경찰청장은 교경협 활동이 경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순직·공상 경찰 유가족 돕기 등 사역, 사랑과 봉사로 우리 이웃을 보살피고 국가의 안녕과 민생 치안을 위한 끊임없는 기도와 성원으로 경찰의 든든한 후원자가 돼 주었다. 48년간 변치 않는 사랑을 보내 준 목사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기도회에는 교경협 소속 34개 교단의 총대, 전·현직 경찰, 사랑의교회 교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정기총회 직후 '나라의 평화와 국민의 안전을 위한 오찬 기도회'가 진행됐다. 교경협 소속 34개 교단의 총대, 전·현직 경찰, 사랑의교회 교인 등 200여 명이 장소를 가득 채웠다. 참석자들은 △대통령과 나라 안정을 위해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국민 안전을 위해 △경찰 선교와 교정 발전, 15만 경찰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이날 강단에 선 인사들은 대표회장에 취임한 오정현 목사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설교자로 나선 김장환 목사는 "오정현 목사는 지역사회를 섬길 뿐 아니라 국내외 선교 영역을 확장하는 데 열정을 갖고 있다. 오 목사가 대표회장을 맡게 된 데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과 섭리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직전 대표회장 김상윤 목사(나눔의교회)도 "말로 설명할 필요 없이 나보다 훨씬 뛰어난 오정현 목사님이 회장을 맡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장환 목사는 "오정현 목사가 대표회장을 맡게 된 데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과 섭리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장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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