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분열된 교계 연합 기구들이 3·1 운동 100주년 기념 예배도 따로 진행한다. 애당초 한국교회총연합·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국교회연합 등은 3월 1일 서울시청광장에서 기념 예배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와 한교총은 3월 1일 오전 10시 정동제일교회(송기성 목사)에서 기념 예배를 드린다. 양 기관은 "민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교적 경계를 뛰어넘는 연대를 보여 주었던 3·1 운동 정신에 어울리는 예배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예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회협 이성희 회장이 설교를 전하고, 한교총 이승희 대표회장이 성찬을 집례한다.

통합 절차를 밟고 있는 한기총과 한교연은 자체 행사를 준비 중이다. 한기총 관계자는 "우리는 한교총과 교회협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따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한교연 측은 "우리는 (기념 예배) 초청을 받은 적이 없다. 따로 예배하되 거리 집회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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