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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에 실린 신천지의 '기사형 광고'
기사 형식으로 작성한 광고, 사회 면에 실려 일반 기사로 오인
  • 장명성 기자 (dpxadonai@newsnjoy.or.kr)
  • 승인 2019.01.21 16:46

[뉴스앤조이-장명성 기자] <경향신문>이 1월 21일 자 신문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만희 총회장)의 '기사형 광고'를 게재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엄기호 대표회장)와 기성 교단을 비난하는 내용이다. 사회 면 일반 기사 옆에 실린 광고는 제목·부제·사진을 포함한 기사 형태를 띠고 있다. '광고'라는 표시도 찾아볼 수 없다.

이 기사형 광고는 한기총과 기성 교단을 비난하는 신천지의 성명서 내용을 그대로 담았다. 이들은 "한기총 등 기성 교단은 신천지 창립 이래 인신공격과 핍박, 인권 유린을 자행했다. 개종한다며 지난 2007년과 2018년 신천지예수교회의 두 여성 성도를 죽음으로까지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한국교회의 '역사적 과오'를 지적한다며 일부 교단의 신사참배를 비판하고, 이단 상담사의 사역을 '강제 개종'으로 묘사했다.

1월 21일 <경향신문>에 실린 신천지의 기사형 광고. <경향신문> 갈무리

기사형 광고의 개념을 잘 모르는 독자라면, 신문사가 취재해 작성한 기사로 오해할 소지가 크다. <경향신문> 관계자는 1월 21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원래 광고를 싣는 위치다. 오늘 자 광고는 특정 단체의 입장문이나 성명서를 내보내는 '의견 광고'인데, 기사 형식으로 제작하다 보니 여러 독자가 기사로 오인했다며 연락을 주고 있다"며 오인할 소지가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사회에서 물의를 빚고 있는 신천지의 입장을 그대로 싣는 것이 문제없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기사와 별개로 의뢰하는 쪽에서 내고 싶다고 하면 최소한의 심의 과정만 거치고 내보낸다. 우려하는 사항은 잘 알겠다. 광고 담당자에게 많은 의견이 접수됐다고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신천지의 이 같은 행태는 처음이 아니다. 신천지는 지난해 1월에도 <서울신문>에 교주 이만희 총회장을 인터뷰한 내용의 기사형 광고를 실었다. "신천지예수교회보다 더 나은 곳은 없고, 6000년 있었던 어떤 교리보다 신천지예수교회 교리가 몇십 배는 더 낫다"며 신천지를 노골적으로 홍보하는 내용이었다. 당시 <서울신문>도 수익 사업을 위해 실은 '광고성 기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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