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샬롬나비·김영한 대표)이 1월 7일 성명을 내고, 안양대를 운영하는 우일학원(김광태 이사장)이 대순진리회성주회(대진성주회) 소속 이사 선임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70년간 기독교 명문 사학으로 성장해 온 안양대가 정체성을 상실할 위기에 놓였다며, 학교 재학생과 동문, 교단 목회자들이 힘을 합쳐 안양대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안양대는 지난해 두 차례 이사회를 열어 이사 8명 중 4명을 대진성주회 측 인사들로 선임했다. 샬롬나비는 이사장과 이사회가 대진성주회 측 인물로 인사들을 교체하고 학교 운영권을 넘기려는 시도가 건학 이념에 어긋난 비윤리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학교 구성원과 일체 논의 없이 이사장과 이사회의 밀실 행정으로 진행된 이사 교체 행위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안양대의 건학 이념을 지키기 위해 학내 구성원과 동문, 교계 목회자들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안양대가 이사장 개인의 소유물일 수 없다. 안양대는 모든 구성원의 삶의 터전이고 학문 연구의 터전"이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이사 교체를 즉각 중단시키고 학교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부가 나서 안양대 건학 이념을 부정하는 대진성주회 소속 이사 선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이사장의 이해관계를 위해 비밀리에 진행된 이사 교체를 즉각 중단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시도가 사립학교법에 저촉되는 것이 아닌지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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