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성경 공부를 하다가 알게 된 여성을 때려 숨지게 한 목사가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방법원 형사11부는 A 목사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1월 4일 밝혔다. 

지난해 7월, A 목사는 대전 모처 길가에서 여성을 수차례 폭행했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피해 여성은 열흘 뒤 숨졌다. 목사는 숨진 여성이 성경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지인이라고 주장했지만, 내연 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A 목사는 재판 과정에서 내연 관계를 정리하자는 자신의 요구를 피해자가 받아들이지 않고, 집착하고 괴롭혀 왔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선처를 호소하지만, 사람을 죽인 것에 대한 합당한 변명이 될 수 없다. 범행으로 피해자는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했다. 

이번 사건 직후 A 목사는 자신이 맡고 있던 소속 교단 노회 총무에서 물러났다. 15년간 담임해 온 교회에서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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