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통계청이 1월 2일 발표한 '2017 전국 사업체 조사' 결과, 한국 기독교 단체는 전년 대비 98개 증가한 5만 5104개로 집계됐다. △한식 일반 음식점업 △택시 운송업 △두발 미용업 △부동산 중개업 △용달 화물자동차 운송업 △주점업 △한식 육류 요리 전문점 △일반 교과 학원 △기타 음·식료품 위주 종합 소매업 △커피 전문점에 이어 12위다. 체인화 편의점(3만 9855개), 치킨 전문점(3만 8099개), 노래 연습장 운영업(3만 4198개), 일반 의원(3만 188개)이 뒤를 이었다.

기독교 단체 수는 2006년 5만 1796개에서 2012년 5만 6904개까지 매년 증가하다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2014년 973개, 2015년 1029개 등 2년 동안 2000개가 줄었다가, 2016년 268개 증가, 2017년 98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2017년 한 해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광역 단체는 총 6곳이다. 경기 2곳, 경남 4곳, 부산·충북 11곳, 울산 16곳, 서울 92곳의 기독교 단체가 감소했다. 종사자 수는 강원과 세종을 제외한 15개 광역 단체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담임목사 연령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표자 나이별 통계'를 보면, 단체 대표자가 '20대'인 곳은 전국 53곳, 30대 1318곳, 40대 1만 1445곳, 50대 2만 4303곳, 60대 이상은 1만 7985곳이었다. 이 중 60대가 대표자인 곳은 전년 대비 250곳 증가하고 나머지는 모두 감소했다. 20대 대표자가 있는 곳이 6곳 줄었고, 30대 16곳, 40대 85곳, 50대 45곳이 감소했다.

기독교 단체 대표자 절대다수는 남성이었다. 5만 5000여 개 단체 대표자를 성별로 분류한 결과, 남성이 4만 8089명(87.3%)이었다. 여성은 7015명으로 12.7%였다. 전체 종사자 10만 7676명의 성비는 남성 7만 6774명, 여성 3만 902명으로 여성 종사자 비율이 28.7%이었다.

'2018 한국의 종교 현황' 조사 결과
확인된 교단은 374개 중 126개 그쳐
54개 교단 교인 수만 1132만 명?

한편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연구 용역을 받아 지난해 12월 8일 발표한 '2018 한국의 종교 현황'에 따르면, 2018년 개신교 교단은 총 374개로 집계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국교회연합·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연합 단체와 문체부에 등록된 교단 등을 모두 취합한 결과다. 이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라는 교단명을 쓰는 곳은 총 286곳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연합 단체로부터 제공받은 데이터과 각 교단 협조 자료를 토대로 교단별 교회, 교직자, 신자 수를 집계했다. 중복 교적이나 부풀리기식 보고에 따른 '허수'가 많았다. 집계에 응한 교단 125곳의 교회 수는 통계청 조사보다 약 2만 8000개 많은 8만 3883개였다. 교인 수는 집계에 단 54개 교단만이 응했는데도 1132만 750명을 기록해, 2015년 통계청 인구센서스 조사(967만)보다 160만 명이 많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교단 현황 자료의 경우 종교 시설이나 교직자나 신자들의 수치 등에서 자료 작성 시점이 다를 수 있고, 자료 제공자의 주관성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 그래서 각 단체가 공식적으로 공표하는 자료라는 점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의 종교 현황' 보고서에는 종교별 언론, 연구소, 종립 요양·의료 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의 현황이 담겼다.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 홈페이지에서 전문을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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