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

1년 이전 기사를 검색하기 원하시면 + 버튼을 눌러 주세요.
오정현 목사 "고난 통해 온전케 될 것"
부목사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해"…당회 "대법원 상고할 것"
  • 최승현 기자 (shchoi@newsnjoy.or.kr)
  • 승인 2018.12.05 23:47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오정현 목사는 사랑의교회 위임목사가 아니라는 고등법원 판결이 나온 직후인 12월 5일 저녁 수요 예배 설교자로 나서 "고난을 통해 온전하게 될 것"이라고 설교했다. 이날은 사랑의교회 제자 훈련 및 사역 훈련 수료식이 있는 날이었다.

예배 시간, 오정현 목사가 '온전함을 추구합시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기 위해 강대상으로 향했다. 오정현 목사는 강대상에 서서 잠시간 교인들을 말없이 쳐다보았고, 교인들은 오 목사에게 박수를 보냈다. 오 목사는 청중에게 좌우로 한 번씩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오정현 목사는 전날과 달리 현안에 대한 발언을 최대한 자제하려는 모습이었다. 그는 설교 서두에 "어제 기도회에서 한 말이 인터넷으로 다 올라가 있나 보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은혜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최선을 다하고 겸손하고 더 기도하고 주님을 바라보면서 최선을 다한 것의 결과는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로 채워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고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역사를 믿자고 했다. 오 목사는 교인들과 성경 두 곳을 읽었다. 먼저 읽은 히브리서 5장 8-9절은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다. 오 목사는 이 구절을 통해 예수가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 온전하게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서 베드로전서 5장 10절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는 말씀도 읽었다. 오 목사는 6년 전 교회가 서초 예배당 공사 과정에서 받은 말씀이라고 소개했다.

오정현 목사는 교인들에게 "마음을 지키고 은혜 공동체 안에서 똘똘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 6년 전보다 더 기도하고 겸손하고 주님을 사모하고 바라봐야 할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교인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오정현 목사는 고등법원 선고 직후인 5일 저녁 수요예배 설교에서 "고난을 통해 온전케 될 것"이라고 했다. 사랑의교회 영상 갈무리

제자 훈련 수료식 이후, 당회원들과 사랑의교회 교역자들이 모두 단상에 올랐다. 오일환 서기장로가 나와 대표로 입장을 발표했다. 당회는 "고등법원 판결은 확정판결이 아니므로 상고심 절차가 남아 있다"며 한 번 더 법적으로 다투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아울러 "헌법 위반에 관해 다툴 절차도 남아 있다"며 향후 헌법재판소에 위헌 심사까지 요청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당회 입장 발표 이후 사랑의교회 박주성 수석부목사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면 어떻게 하겠느냐. (오정현 목사는) 우리 영적 아버지이시고 영적 지도자이시고, 하나님이, 이 교회 공동체의 회중이 한마음으로 택하여 담임목사로 청빙했다. 노회와 모든 과정을 통해 협의하며 진행해 온 과정을 (법원이) 부인하는 것 자체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왜 이런 판결을 허락하셨는지 기도하는 중에 나아가면, 하나님이 분명한 뜻을 알려 주시고 그 과정에서 절대 손해 보지 않는 아름다운 결론을 허락해 주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교인들은 박주성 목사 인도에 따라 교회와 오정현 목사를 위해 기도했다.

뉴스앤조이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제작됩니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http://www.newsnjoy.or.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승현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line 사랑의교회 "한국교회가 수용하기 어려운 판결" 사랑의교회
line "오정현, 예장합동 목사 자격 없어…위임은 무효"
line [영상] "우리가 당연히 이길 줄 알았는데…" [영상]
line 오정현 목사 '위임 결의 무효' 확정시 직무 정지 오정현 목사 '위임 결의 무효' 확정시 직무 정지
line 선고 앞둔 오정현 "여호와는 재판 때 정죄하지 않아" 선고 앞둔 오정현
line 총신대, 동서울노회에 '오정현 목사 합격 무효' 번복 공식 통보 총신대, 동서울노회에 '오정현 목사 합격 무효' 번복 공식 통보
line 노회에 보낼 총신대 공문, 사랑의교회가 작성 노회에 보낼 총신대 공문, 사랑의교회가 작성
line 사랑의교회 "새 생명 축제 2810명 결신, 승려도 회심해 50명 전도" 사랑의교회
line 선고 앞둔 오정현 목사 재판, 사랑의교회 운명은? 선고 앞둔 오정현 목사 재판, 사랑의교회 운명은?
line 사랑의교회, 장로 7명 등 362명 임직식…5억 7540만 원 헌금 사랑의교회, 장로 7명 등 362명 임직식…5억 7540만 원 헌금
line 예장합동의 '오정현 목사 구하기' 예장합동의 '오정현 목사 구하기'
line 한장총 "오정현 목사 위임 무효 판단은 종교의자유 침해" 한장총

추천기사

line "다비데 목사 지시로 대출받아 헌금"
line 페미니즘과 기독교는 어떻게 다른가 페미니즘과 기독교는 어떻게 다른가
line 염안섭 원장이 에이즈 환자 '7만 번' 볼 때 생긴 일들 염안섭 원장이 에이즈 환자 '7만 번' 볼 때 생긴 일들
기사 댓글 6
  • 엄태근 2018-12-12 09:24:02

    자랑의교회는 나쁜 목사들 밥그릇이 위기인 것을 한국교회가 위기인 것처럼 오도하고 있네요.   삭제

    • 엄태근 2018-12-10 20:42:12

      이런 교회들의 패턴은 똑같습니다. 담임목사에게 유익이 되는 가르침만 가르치도록 강요하고, 성경을 아전인수격으로 엉뚱하게 해석합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시대적 사명을 가진 하나님의 선지자인인 척 교만을 떨고, 주님의 종인척 위선떱니다.
      사랑의교회 사건은 청빙절차부터 건축과정까지 하자가 너무 중대합니다.
      사법부의 심사대상이 안 된다는 논리로 거짓으로 일관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나요?
      이미 오늘날 사랑의교회나 명성교회 등 대형교회는 교회의 존재방식보다는, 대기업의 존재방식과 하나 다를게 없습니다.
      은퇴보장된 고소득자 담임목사 1명에, 그 밑에서 담임목사 눈치나 보며 직장생활하는 1년 비정규직 부목사 100명! 이게 정상적인가요?   삭제

      • 이용성 2018-12-06 21:37:35

        수준이하의 목사들 영적 아버지? 이런 정신 빠진 부목사가 있나? 아무리 아부를 해도 본분을 알아야지... 합동총회는 구제 불능이네요....   삭제

        • 엄태근 2018-12-06 10:37:20

          이 사건은 추후 부목사 해고무효소송과도 직결된 사건입니다. 사랑의 교회 100여명의 부목사는 담임목사 위해 존재합니다. 중형교회들이 그런 카르텔을 형성하기에 노회에서도 타락한 권력이 됩니다.
          현재 부목사 해고무효소송중인데, 사랑의교회처럼 담임목사와 당회가 시종일관 거짓말로 은폐하면서, 종교단체 내부관계에 관한 사항은 사법심사대상이 안된다는 논리로 나옵니다. 다행히 증거를 모조리 다 수집해놓았습니다.
          진실이 밝혀지고, 부당해고로 고통당하는 수많은 부목사들이 담임목사의 부당한 갑질과 억눌림으로부터 자유케되도록 연합해주세요!   삭제

          • 박재익 2018-12-06 08:17:15

            담임목사를 영적 아버지라고 부르는 교회.
            수석부목사가 담임목사를 전 성도 앞에서 영적 아버지라고 부른다.
            하나님이, 예수님이 머라고 하실까
            육적 아버지는 따로 있고 영적 아버지는 담임 목사면 나는 너희에게 무엇이냐...하지 않으실까
            영적, 육적 아버지 말고 더 높은 지칭이 또 있나? 영적 할아버지라 할까?
            이럴 정도면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 몸을 더 낮춰야할 상황 같은데
            똘똘 뭉치자고 선언한다.
            무엇을 생각하는지 뻔히 보이는 것 아닌가.
            하나님보다 자신이 더 중요한 사람들,
            고난에 겸손하지 않고 견디면 더 큰 은혜로 보답받으리라고 믿는 사람들.
            무섭다.   삭제

            • 신재식 2018-12-06 07:27:22

              예수님의 고난은 하나님의 뜻에 따른 거룩한 고난입니다. 고난 받을 죄를 짓지 않았음에도 고난을 당하셨지요.
              교회가 잘못하고 사람이 잘못해서 받는 고난은 스스로가 자처한 것으로 예수님의 고난에 빗대면 안되지요.
              이건 회개해야 할 문제입니다.
              잘못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잘못에서 돌아서지 않고 계속 하나님을 부르짖는다고 정의의 하나님이 들어주실까요?   삭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