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정창균 총장) 교수들이 천지창조를 기록한 창세기 1~3장은 역사적 사실이라며, 역사성을 부정하는 '유신 진화론'을 배격한다는 성명을 11월 15일 발표했다.

합신대 교수들은 "근대 등장한 진화론은 어떠한 모양으로 개진된 것이든지 하나님의 직접적 창조를 부인한다는 점에서 성경의 창조론과 어긋난다"고 했다.

이들은 "이러한 사태는 신학자들의 사적 주장에 그치지 않고 목회자들의 성경 이해에 심각한 왜곡을 초래하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구원을 받아 신앙을 이어가야 할 다음 세대의 복음 이해도 변질시키고 있다"며, 복음 안에서 교회를 지키기 위해 이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유신 진화론을 배격하는 이유 10가지를 제시했다. △창세기 1~3장 비유·풍유 해석 △지구 생명체 존재에 대해 성경이 언급하지 않은 진화론적 결론 도출 △창조와 복음에 관한 성경의 올바른 전통 신학을 허물음 △무작위적 무방향 변이와 자연선택에 의해 생명 출현 주장 △아담과 하와가 모든 인류의 조상이 아니라는 주장 △아담과 하와 이전의 인류는 이미 도덕적으로 타락했다는 주장 △아담과 하와 범죄 이전에도 죽음이 존재했다는 주장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어떤 공통 조상으로부터 진화를 통해 출현했다는 주장 △식물과 동물, 사람이 등장한 이후에도 새로운 생물 종이 탄생한다는 주장 △세계의 생존 환경이 본래에도 지금과 같았다는 주장

합신 교수들은 "유신 진화론은 지금 세대는 물론 다음 세대에 속한 많은 이들이 성경의 교훈에 근거한 신앙을 떠나게 하거나 받지 못하게 만들고 결국 교회 존립을 위협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불행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유신 진화론이 주장하는 가르침의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이 사상에 대해 심각한 경계심을 가질 것을 신학계와 교회에 강력히 권고한다"고 했다.

아울러 "신학교와 교회는 성경이 문자적으로 말씀하는 창조 교리를 소중히 간직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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