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종교 단체들의 사회적 신뢰도가 3.3%에 그친다는 통계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0월 3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검찰·경찰·국회·군대·노조·대기업·대통령·법원·시민단체·언론·중앙정부와 종교 단체 등 12개 기관의 신뢰를 물은 결과다. 종교 단체는 8위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에서 1.6%로 12개 기관 중 최하위를 기록했고, 서울에서는 2.2%로 검찰(0.8%), 국회(1.9%)에 이어 9위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40대 중 0.7%만이 종교 단체를 가장 신뢰한다고 응답해 역시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별로 봤을 때,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서는 1.2%만이 신뢰한다고 응답한 반면,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이들 중 5.9%가 종교 단체를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에서는 대다수 기관이 한 자릿수 신뢰도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신뢰를 받은 곳은 대통령(21.3%)이었다. 뒤이어 시민단체가 10.9%로 유일한 두 자릿수 신뢰도를 기록했다. 대기업 6.9%, 언론 6.8%, 법원 5.9%이 뒤를 이었다. 종교 단체보다 낮은 신뢰도를 기록한 곳은 군대 3.2%, 경찰 2.7%, 검찰 2%, 국회 1.8% 등이었다.

종교 단체는 대체로 연령이 높을 수록, 이념 성향이 보수적일수록 신뢰도가 높아졌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자세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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