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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희년 경제 원리 필수"
희년 실천 주일 연합 예배…방인성 목사 "일용할 양식 구할 때 진정한 자유 누려"
  • 박요셉 기자 (josef@newsnjoy.or.kr)
  • 승인 2018.09.19 10:21

[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남북이 9월 13일 3차 정상회담을 열었다. 올해만 남북 정상이 3차례 회담을 진행해 한반도 종전을 향한 열망이 커지고 있다. 

희년함께 공동대표 방인성 목사(함께여는교회)는 9월 18일 한강중앙교회(유요한 목사)에서 열린 희년 실천 주일 연합 예배에서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고 있지만 진정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 숙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국 사회가 오랫동안 앓고 있는 경제 양극화, 가계·청년 부채, 부동산 투기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 경제를 마련하는 것이다.

방인성 목사는 기독교인이 한국 사회 경제 영역에서도 평화를 이루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는 십자가에서 화목제물이 되어 갈등과 벽을 허물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평화를 좇아야 한다. 이 땅의 화목제물이 되어 미움과 증오를 지우고 샬롬을 이루는 데 헌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기독교인이 많은 나라다.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대형 교회가 즐비하다. 방 목사는 기독교가 국내에서 강한 교세를 지녔지만,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회가 이렇게나 흥왕한데 왜 평화의 복음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부채로 신음하는 청년들, 건물주에게 쫓겨나는 사람들이 매년 증가한다. 한반도를 과연 평화의 땅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방인성 목사는 예수가 강조한 경제 원리가 한반도에 정착할 때 진정한 평화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그는 오늘날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예수의 기도문에 담긴 희년 정신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태복음 6장 11절에 나와 있는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라는 내용이다. 이 기도는 죄를 용서해 달라거나 시험에 들지 않게 해 달라거나 악에서 구해 달라는 구절보다 먼저 등장한다. 방 목사는 예수가 '일용할 양식'을 강조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용할 양식'은 만나를 연상하게 한다. 이스라엘은 광야를 떠돌며 만나와 메추라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다. 방 목사는 "이스라엘은 만나를 통해 재물이나 욕심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일용할 양식'은 인간이 진정으로 자유를 누리고 존엄성을 되찾게 해 주는 하나님나라 경제 원리다"고 했다. 

"사람은 일용할 양식에 감사하며 자신의 은사와 꿈을 발산할 때, 가장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사람이 왜 노예가 되고 불행을 경험하며 타인을 시기할까. 탐욕 때문이다. 우리가 '일용할 양식'을 구하며 살 때, 진정한 평화를 누릴 수 있다."

방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한반도에 희년 경제 원리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예수가 강조한 경제 원리가 한반도에 정착할 때 사람들은 진정으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남북한 사회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희년함께는 매주 마커스커뮤니티와 함께 '희년 예배'를 열고 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희년 실천 주일 연합 예배는 2007년부터 '희년함께 실천주일위원회'가 희년을 기억하고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올해 연합 예배는 한강중앙교회에서 한다. 마커스커뮤니티(함부영 인도)가 이날 찬양 집회를 1시간 진행했다. 참석자 40여 명은 대다수 20·30대 청년이었다. 이들은 희년 실천을 위한 10가지 약속을 지키기로 다짐했다. 

1. 교회 건물이 '소유'가 아닌 '사용'하는 것이라는 인식 전환
2. 이웃 사랑, 다주택 성도들은 전·월세값을 동결
3. 필요한 부동산만 구입
4. 교인들끼리 빚 탕감
5. 가난한 이웃을 위한 무이자 사업
6. 가난한 이웃의 공과금 대신 지원 
7. 고용 창출과 노동 복지에 힘씀
8. 무슨 일을 하든 주께 하듯 함
9. 대안적인 소비와 문화 만들기
10. 성령님의 인도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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