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장명성 기자]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명정위)가 명성교회 세습을 용인하지 않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림형석 총회장) 103회 총회 결과와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명정위는 "정의를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총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명정위는 명성교회 내에서 세습 문제와 싸우는 사람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이들은 "일 년 가까이 물질과 정보로 후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힘들지만 포기하지 말고 좀 더 기다려 달라. 한국교회는 우리 눈물과 노력을 기억할 것이고, 후배와 자녀들이 우리를 기억할 것이다"고 했다.

김하나 목사는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자진 사임해야 한다고 했다. 명정위는 김 목사에게 "하나님은 끝까지 기회를 거두지 않는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도 기회는 있다. 지금이라도 모든 사람 앞에 사과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자진 사임하라"고 했다.

명정위는 서울동남노회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가 총회 재판국에 제기한 '김하나 목사 청빙 무효 소송' 재심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명정위는 "서울동남노회의 빠른 정상화를 희망한다. 신속, 정확한 재심과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통해 본 사태가 신속히 정리되는 것이 교회의 사명과 책무를 제대로 감당하는 초석이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아래는 입장문 전문.

예장통합 교단 103회 총회 결과에 대한 명정위 입장

사필귀정이라는 말처럼 오늘의 결과는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정의를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총회 총대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과정은 험난하고 힘들었지만 휘둘리지 않고 잘 헤쳐 나가는 모습에서 사태 해결의 희망을 느꼈습니다.

명성교회 내에서 옳은 결론을 위해 끝까지 남아 계신 성도들께 감사의 말씀드리며, 힘들지만 포기하지 마시고 좀 더 기다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일 년 가까이 물질과 정보로 꾸준히 후원해 주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한국교회는 우리들의 눈물과 노력을 기억할 것이고, 무엇보다 후배와 자녀들이 우리를 기억하리라 믿습니다.

김하나 목사님께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은 끝까지 기회를 거두지 않으십니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라도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만약 계속해서 고집을 꺾지 않는다면, 앞으로 벌어질 일은 명약관화합니다. 지금이라도 모든 사람 앞에 사과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자진 사임하십시오.

'명성교회 세습 사태에 관한 재심'의 신속하고 정확한 결과를 기대하며, 상회인 서울동남노회의 빠른 정상화를 희망합니다. 이를 통해 본 사태가 신속히 정리되는 것이 교회의 사명과 책무를 제대로 감당하는 초석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제부터가 또 다른 시작입니다. 저희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는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예장연대, 세반연 등 한국교회의 뜻있는 성도들과 협력하여, 그 어떤 풍파도 견뎌 내고 본 사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야 할 길은 멀지만, 책임감을 갖고 충실히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9월 13일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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