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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평소 부활 복음을 강조해 온 김성로 목사(한마음교회)가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예장고신·김성복 총회장)에서 '참여 자제' 판정을 받았다. 예장고신은 총회 첫째 날인 9월 11일, 김성로 목사에게 잠정적 위험 요소가 있다는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신민범 위원장) 보고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김성로 목사를 예의 주시하고, 소속 교회에 김 목사 집회 참여를 자제하기로 결의했다.

이대위는 김성로 목사가 균형을 잃은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활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십자가의 의미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목사가 복음을 마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긍정의 복음'으로 묘사하고, 성경을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경향을 띤다고 했다.

이대위는 "김 목사 주장은 청중에게 때때로 큰 호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대중 집회에서 큰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지만, 교인들에게 균형을 잃은 신앙을 갖게 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 (중략) 그가 인도하는 집회에 우리 교단 소속 교인이 참석하는 것을 권유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예장고신은 김성로 목사 신학 사상을 옹호해 온 이단 연구가 이인규 권사(기독교이단대책협회)에 대해서도 '참여 자제'를 결정했다. 이대위는 이인규 권사가 김성로 목사의 부활 신학을 옹호하면서, 십자가와 부활의 관계를 부적절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권사는 예수가 십자가에서 속죄 제사를 이뤘지만, 속죄의 결과를 인류에게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부활해야만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외에도 이 권사가 히브리서에 등장하는 '하늘 성소' 개념을 문자 그대로 실재한다고 해석한 점과 오늘날 특별 계시가 있다는 주장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예장고신은 김성로 목사가 불균형한 복음을 전하고 있다며 '참여 자제'를 결정했다. 이대위 서기 김종선 목사가 발언하는 모습. 뉴스앤조이 박요셉

"구요한 목사, 신사도 운동과 유사
기성 교회 무너뜨리려는 이단적 공격성"

예장고신은 인터넷 매체 <글로벌타임즈>를 운영하고 있는 구요한 목사에 대해 '참여 금지'를 결정했다. 이대위는 보고서에서, 구 목사 사상이 은사주의나 신사도 운동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진단했다. "구 목사는 성경 시대의 기적적인 은사가 오늘날 그대로 지속한다고 주장한다. 사도적 직분, 선지자, 예언·방언·신유·기적 등의 초자연적 은사와 쓰러짐·환상 등이 지금도 존재하고, 교회가 부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성령의 사역이라고 강변한다"고 했다.

이대위는 구 목사가 기성 교회를 무너뜨리고 와해하려는 이단적 공격성을 보인다고 했다. 이들은 구 목사가 자신과 입장이 다른 이들을 무차별 공격하고, 칼빈을 비롯한 대다수 개혁신학자가 성령을 모독한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구 목사의 활동과 집회는 기성 교회와 신학을 정죄하여 한국교회에 큰 혼란과 폐해를 불러올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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