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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103회 총회 회무 첫날이 상비부 조직으로 별 탈 없이 마무리됐다. '효율성'을 강조한 이승희 신임 총회장은 9월 10일 1일 차 회무를 오후 8시 20분에 끝냈다.

각 교단은 첫날 개회 예배와 성찬식으로 총회를 시작한다. 그동안 예장합동 총회는 거의 매해 성찬식이 끝난 후 임원 선거에 접어들자마자 말다툼과 몸싸움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그러나 이번 예장합동 총회는 으레 첫날 벌어지던 몸싸움과 고성, 말다툼이 사라지고 비교적 조용하고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승희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총회에서 몇몇 총대가 발언권을 독점한 관행을 깨고 회의를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주재하겠다"고 했다.

이승희 신임 총회장이 총회 첫날 저녁 회무를 주재하며 '효율성'을 강조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첫날 저녁 선거관리위원회 보고가 길어지자,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감사부 보고와 총회 임원회 보고를 먼저 하게 하는 등, 시간을 최대한 단축했다. 이 총회장은 흥분한 총대들이 단상 위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강단에 '벨트 차단봉'을 설치했고,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안건에 대해서는 총대들 발언도 최대한 자제시켰다.

1500쪽이 넘는 총회 회의록은 처음으로 전문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예장합동 총회 홈페이지에서 '103회 보고서'를 클릭하고 비밀번호(103)를 입력하면 노회 보고서를 제외한 각 부서 보고를 열람할 수 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새벽에 있었던 새벽 기도회도 없앴다. 이 총회장은 "총대들 숙소가 교회와 멀다 보니 새벽 기도를 하면 순서 맡은 사람이 전체 참석자 절반 수준이다. 기도는 숙소 가까운 교회에서 하시고, 대신 아침 회무를 30분 앞당겨 9시부터 경건회로 대체하자"고 제안했고, 총대들은 이를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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