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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음해 세력이 재판 결과를 무시하고 총회의 분열을 획책하고 있다."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명성교회 교인들이 총회 현장에서 총대들에게 배포한 호소문에 나와 있는 문구다. 명성교회 교인 500여 명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103회 총회가 열린 9월 10일 이리신광교회를 찾아 A4 1장으로 된 호소문을 총대들에게 나눠 줬다.

명성교회 장로회·남녀선교회연합회·권사회 명의로 된 호소문에는 "총회 재판국이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여 (김하나 목사) 위임목사 청빙 결의가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일부 목회자, 교수, 신학생의 주장과 달리 적법하다고 인정받았다"고 했다. 또 "일부 언론과 SNS를 통해 과장 왜곡된 비판들이 바로잡아지도록 총대들의 현명한 판단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쓰여 있다.

호소문에는 명성교회가 그간 해 온 사역들이 빼곡히 적혀 있기도 했다. △서해안 원유 유출에 따른 기름 제거 봉사활동 지원 △정신대 피해 할머니집(쉼터), 다문화 가정의 집 운영 및 후원 △용산 참사 문제 해결 지원 △장학 사업(전국 7개 지역에 장학관 운영, 연간 400여 명에게 장학금 지급) △소외된 자(다문화 가정, 소년 소녀 가장 돕기, 홀사모 숙소 제공 등) △농어촌 선교 307개 교회 지원, 개척 선교 43개 교회 지원, 우물 선교 40여 곳 △아가페 소망교도소 지원으로 (재범률 대폭 축소) △학원 선교 등을 명시했다.

명성교회 교인들은 정기총회가 열리는 이리신광교회를 찾아 호소문을 배포했다. 통성기도를 하거나 찬양도 불렀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신원을 드러내며 명성교회 세습을 옹호하는 목사들도 있었다. 대전서노회 심만석 목사(한마음교회)는 "명성교회가 신사참배를 한 죄를 범했다고 선언한 말은 진실이 아니고 대중을 선동하기 위한 과장된 거짓말이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배포했다. 심 목사는 "거짓말로 사람을 선동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여 무너뜨리려는 거짓 세력은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부천노회 최경구 목사(영원한교회)도 "김하나 목사 위임 청빙은 정당한 절차로 이뤄졌다. 총회 재판국 판결은 헌법상 옳은 결정이다. 명성교회 목사 청빙은 어디를 봐도 법리적으로 위법 사항이 없다"는 입장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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