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가 예장통합 총회에 참석해 홍보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73회 서울동남노회 정기회에 참석한 명성교회 장로들이 한 안건에 대해 의사를 표시하는 모습이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명성교회(김하나 목사)가 9월 10일 열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최기학 총회장) 103회 총회에서 홍보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명성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명성교회 남·여선교회 회원들은 총회 개회일 회의장 입구에서 총대들에게 교회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장로들도 총회 기간 내내 회의장에 참석해 명성교회 상황을 알릴 계획이다. 

총회 전 총대들에게도 호소문과 판결문을 개별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장통합 총회 대의원은 1500여 명이다.

명성교회는 9월 2일, 이 같은 계획을 당회원들에게 공지해 참석 여부를 파악했다. "총회 재판국에서 김하나 목사 위임 청빙이 '합법'이라는 판결이 났음에도 이번 총회에서 명성교회에 흠집을 내려는 갖가지 시도를 할 움직임이 있다"며 장로들에게 참여를 당부하는 내용을 메시지로 보냈다. 

호소문도 공식 발표한다. 명성교회는 당회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9월 3일 한 일간지 광고면에 '명성교회 장로 일동' 명의로 호소문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은 명성교회 세습 철회를 위한 예장 목회자 대회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날이다. 

명성교회 한 당회원은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노회가 정기회를 열지 못하니 일부 장로만 총회에 참석하는 수준이다. 특별한 목적은 없고 총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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