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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장 세습 현황, 기침 11명, 예성 8명, 예장합동 7명, 감리회 6명
세습 지도 4차 업데이트…'세습 부자 총회장'도 3쌍이나
  • 최승현 기자 (shchoi@newsnjoy.or.kr)
  • 승인 2018.08.20 19:07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 중 상당수가 가족에게 교회를 세습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앤조이>가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감리회세습반대운동연대 데이터와 독자 제보 등으로 파악한 교회 세습 명단과 각 교단 홈페이지 역대 교단장 명단을 비교해 본 결과, 교회를 물려주거나 물려받은 교단장은 총 48명(교회 46곳)으로 나타났다.

'부와 권력의 대물림'이라는 표현대로, 세습한 주요 교단장 중 상당수가 대형 교회를 담임하고 있었다. 명성교회를 비롯해 광림교회, 금란교회, 인천순복음교회 등 내로라하는 교회가 줄줄이 세습했다. 세습한 부자가 모두 총회장을 역임한 경우도 세 건이나 있었다.

교단별로는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총회장이 11명(교회 10곳)으로 가장 많았다. 회중주의를 표방하는 기침은 개교회 세습을 막는 법안이 없다. 직전 총회장 유관재 목사와 현 총회장 안희묵 목사는 아버지 교회를 물려받았고, 안희묵 총회장의 부친 안중모 목사도 기침 총회장 출신이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가 8명,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이 7명으로 뒤를 이었다. 두 교단 역시 세습방지법이 없다. 비교적 작은 규모 교단 예성에서도 2017년에만 총회장 출신 목사 3명이 세습을 감행했다. 예장합동의 경우 2016년 98회 총회장 안명환 목사가, 2017년에는 99회 총회장 백남선 목사가 나란히 교회를 세습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 감독회장 중에는 6명이 세습했다. 19대 곽전태 감독회장(베다니교회), 20대 표용은 감독회장(서대문중앙교회), 21대 김선도 감독회장(광림교회), 22대 김홍도 감독회장(금란교회), 23대 이유식 감독회장(둔산성광교회)까지 19대부터 23대까지 5명이 줄줄이 아들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2015년에는 현재 직무 정지 상태인 전명구 감독회장(인천대은교회)이 지교회 세습 형태로 아들 목사에게 교회를 물려줬다. 감리회는 감독회장 임기가 2003년 이전까지는 2년, 이후 4년으로, 임기가 1년인 타 교단에 비해 2~4배 길어 교단장 수가 적다. 수는 적지만 비율로 따지면 훨씬 높은 셈이다.

뒤를 이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예장합신)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가 4명이었다. 현재 예장합신 총회장 박삼열 목사(송월장로교회)는 1992년 부친 박도삼 목사의 담임목사직을 이어받았는데, 박도삼 목사 역시 총회장을 역임했다. 기하성은 2015년 세습한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를 비롯해, 박종선 목사(순복음의정부교회), 서상식 목사(동부순복음교회), 백승억 목사(서산이룸교회)가 세습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과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예장대신·구 백석)은 각 2명으로 집계됐다. 예장통합의 경우, 지난해 김하나 목사에게 세습한 김삼환 목사(명성교회)가 총회장 출신으로, 김삼환 목사는 1973년 교회를 물려받은 유의웅 목사(도림교회) 이후 교단에서 처음으로 세습한 총회장이다.

기성은 지난해 세습한 주남석 목사(세한교회)와 한기총 대표회장을 역임한 이용규 목사(성남성결교회)가 총회장 출신이다. 예장대신은 홍찬환 목사(흰돌교회)가 2002년,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가 올해 세습을 감행했다.

이번 세습 지도 업데이트부터는 세습 당사자가 물러난 경우를 제외하기로 했다. 세습 당사자가 사임하거나 은퇴·별세한 경우에는 지도에 표시하지 않는다. 이후에도 당사자가 사임하는 등 교회 내 담임자가 변경된 경우 newsnjoy@newsnjoy.or.kr로 연락하면 수정할 수 있다.

<뉴스앤조이>는 지속해서 세습 제보를 받고 있다. 누락돼 있거나 세습이 진행 중이라면 아래 링크를 통해 제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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