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빈민 선교와 민주화 운동의 대부 고 박형규 목사의 추모 문집 출판기념회와 성묘 예배가 열린다.

박형규목사기념사업회는 박형규 목사 서거 2주기를 맞아 8월 17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박형규와 함께 그 길을 걷다> 출판 기념회를 연다. 다음 날인 18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 기독교상조회 공원묘지에서는 2주기 성묘 예배를 한다.

박형규 목사는 유신 정권에 맞서 싸우던 학생들을 보호하고 지원했다. 정권에 밉보였던 박 목사는 1974년 내란예비음모죄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박 목사는 당시 최후진술에서 "독재 정권하에서 재판을 받는 것 자체가 꼭두 놀음과 같다"며 재판부를 꾸짖었다.

박 목사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초대 이사장, CBS 상무, <기독교 사상> 주간 등을 역임했다. 특히 CBS 상무 시절 강원용 목사의 설교를 내보내 전태일 열사의 죽음을 알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대담 프로에 초청해 당시 정권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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