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총회 재판국장 이경희 목사는 "오늘 결과가 나올지 안 나올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8월 7일로 예정된 '명성교회의 김하나 목사 위임목사 청빙 결의 무효 소송' 결과가 안 나올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총회 재판국장 이경희 목사는 7일 기자와의 만남에서 "결과가 오늘 나올지 안 나올지 잘 모르겠다. 국원들 의견을 들어 봐야 한다"고 했다.

총회 재판국은 6월 26일 회의 당시, 8월 7일 명성교회 세습 재판에 대한 결론을 짓기로 했다. 그러나 이경희 목사 이야기는 달랐다. 이 목사는 "잠정적으로 이야기한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 바뀔 수도 있다. 안갯속과 같은 상황이다. 더 이상 해 줄 이야기가 없다"고 짧게 말한 뒤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이날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와 장신대 총학생회, 숭실대 학생들이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 무효 소송'을 정의롭게 판결해 달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제기된 소송이 9개월 넘게 지연되고 있다. 불법 세습은 성경의 가르침을 무시하는 것이고, 나아가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다. 예장통합 총회 재판국이 더 이상 지연하지 말고, 공의로운 판결을 내려 주길 바란다"고 했다.

예장통합 총회 재판국이 열리는 8월 7일, 세반연과 장신대·숭실대 학생들이 공정 재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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