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국내 기독 단체들이 라오스 홍수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구호품과 성금을 보내고 있다. 라오스는 7월 23일 수력발전소 보조댐이 붕괴하면서 인근 6개 마을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지금까지 주민 19명이 사망하고 191명이 실종됐다. 이재민은 1만 6256명에 이른다.

국제 구호단체 굿네이버스(양진옥 회장)는 7월 29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긴급 구호품을 현지에 전달했다. 1차로 아타프주 세남사이군에 있는 여성과 아동 약 3200명을 위해 여성 용품, 속옷 등으로 구성된 위생키트를 주 정부에 전달하고, 2차로는 약 3300명분의 치약과 칫솔, 비누 등을 전달했다.

한국월드비전(양호승)도 이재민 1500가구를 위한 위생 키트를 라오스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8월 2일 밝혔다. 위생 키트는 휴지, 속옷, 세면 용품 등 한 가구가 단기간 생활하는 데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월드비전은 앞으로 있을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라오스 정부와 함께 식수 위생 사업을 진행하고, 중장기로 식수 시설 복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엄기호 대표회장)는 8월 2월, 사단법인 911수색구조단(이강우 대표)에 홍수 피해 복구 지원금을 전달했다. 지금까지 인도·멕시코·네팔·필리핀 등 재난 현장에 투입된 경험이 있는 911수색구조단은 이번 라오스에서도 복구 및 구조 활동을 할 예정이다. 한기총은 앞으로 회원 교단과 교회에서 성금을 모아 구조단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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