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가 <감리회 성폭력 예방 지침서>를 발간했다. 선교국 양성평등위원회가 주도해 발간한 소책자는 앞으로 감리회 산하 기관·연회·교회에서 교재로 쓰일 예정이다.

지침서는 크게 두 챕터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챕터 '양성평등한 교회 공동체'에서는 교회가 왜 모두에게 평등한 공간이 되어야 하는지 살펴본다. 교회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었던 여성을 차별하는 관행·말·행동 등을 소개하면서, 이를 고치고 개선해 나가야 교회가 정의로운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두 번째 챕터 '성폭력 없는 평화롭고 평등한 교회 공동체를 위하여'에서는 교회 성폭력과 관련한 실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교회 성폭력이 무엇인지, 어떤 상황에서 주로 발생하는지 설명한다. 교회 성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 피해자를 지원하고, 가해자와 제삼자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소개했다.

이 책은 지난 3월,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믿는페미·감리교신학대학교총여학생회와 이 주제에 관심 있는 개개인이 모여 기획한 '하나님 가라사대 #미투' 워크숍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반영했다. 양성평등위원회 공동위원장 홍보연 목사가 최종 집필을 맡았고, 성폭력 상담 전문가들의 감수를 거쳤다.

소책자는 각 연회 감리사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각 지방 회장들에게도 배포한다. 감리회 선교국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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