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위한 시간> / 박정은 지음 / 옐로브릭 펴냄 / 216쪽 / 1만 5000원. 뉴스앤조이 장명성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이별을 겪는다. 예상치 못한 이별 앞에 밀려드는 슬픔을 감당하지 못하고 허덕이는 경우도 있다. 부모, 배우자, 자녀, 친구, 지인 등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과 이별한 뒤 맞는 상실감을 어떻게 해야 할까.

<슬픔을 위한 시간>(옐로브릭)에는 살면서 마주할 수 있는 상실의 아픔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저자 박정은 교수(미국 홀리네임즈대학 영성신학)는 이 책에서 슬픔을 외면하지 않고 잘 맞아 주는 것이 우리 영혼의 성장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한다.

"슬퍼하는 사람이 행복한 이유는 그의 상처받기 쉬운 부드러움과 연약함이 다른 이를 위로하고, 또 자신도 다른 이에게서 위로를 받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살아가면서 마주치게 되는 상실들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우리 생에 놓은 슬픔을 기꺼이 껴안고 함께 위로하며 걸어가자고 말하기 위해 이 책을 씁니다." (14쪽)

단순히 슬픔을 마주하라는 당위만 강조하지 않는다. 상실에서 올 수 있는 트라우마를 다루는 법을 설명하고, 슬픔을 '보내 주고', '맞이하는' 법을 설명한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수록했다. 또 슬픔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누군가와 '동행하기' 위한 방법으로 △경청하기 △다름을 인정하기 △답을 주려 하지 않기 등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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