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자유한국당)이 "'결혼하지 않으면 죄를 짓는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범국민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6월 28일 <경향신문>과의 취임 인터뷰에서 저출산 문제 대책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출생·사망 통계를 보면, 하루 평균 경상북도에서 태어나는 아이는 49명인데 비해 사망자는 58명이다. 한 해 인구 자연 증가 수는 –3000명 수준으로, 18개 광역 단체 중 17위에 해당한다.

이철우 당선인은 경상북도가 직면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예산 투입'만으로는 안 된다고 했다. "과거 (박 전 대통령이) 새마을 정신으로 국민을 잘살게 했듯 국민 차원의 정신 운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이 "'결혼하지 않으면 죄를 짓는다'는 생각을 가질 정도의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포커스뉴스

이철우 당선인은 경북 김천 출신이다. 20년간 안기부·국정원에서 근무하다 김천에서 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자유한국당 사무총장과 19대 대선 총괄선대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인이기도 하다. 이 당선인은 올해 2월, 도지사 선거 출마를 준비하며 했던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빌 2:3)는 말씀을 항상 새긴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제가 있게 된 것은 양가 어른들의 신앙 인도와 중보 기도 덕분"이라며, 자신이 모태신앙이고 처가는 왜관에 교회를 세운 기독교 집안이라고 했다.

이 당선인은 "한국은 제헌국회의원 1/3 이상이 목사·장로였고, 제헌국회는 이윤영 목사의 기도로 시작했다. 그후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축복받은 나라"라며 "기독교인들이 사회에 더 관심 가져 주시고 신앙을 생활화해 많은 본을 보여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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