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퀴어 축제 반대 집회를 해 온 국민대회. 이번에도 반대 집회를 개최해 동성애 확산을 저지하겠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국민대회·최기학 대회장) 준비위원회가, 7월 14일 서울 대한문광장에서 '맞불 집회'를 열겠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 국민대회 측은 6월 26일, 서울 종로 여전도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성애 확산을 막고 동성애자들의 영혼을 치유하겠다고 했다.

대회장 최기학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는 "국민대회는 동성애와 퀴어 축제를 반대하는 것이지, 동성애자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 동성애자는 사랑하고 품고 섬겨야 할 대상이다"고 말했다. 퀴어 축제를 한 주 앞둔 7월 8일 일요일을 '가정 성결 주일'로 지키겠다고 했다.

국민대회 홍호수 사무총장은 "2015년부터 국민대회를 해 오고 있는데, 우리가 하지 않으면 언론과 방송은 퀴어 축제만 보도하게 돼 있다. 국민 입장에서는 동성애를 허용해도 된다고 인식할 수도 있다"고 했다.

국민대회에는 개신교뿐만 아니라 보수 가톨릭 단체 등도 참여하고 있다. 이계성 대표(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는 기자회견에서 "(동성애자들이) 성경의 가르침을 위배하고 인륜·도덕을 파괴하는 행위를 하고 있어서 3년 전부터 동참하고 있다. 먹고사는 게 배부르니까 하다못해 동성애를 한다. 동방예의지국에서는 안 된다. 꼭 막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대회 측은 이날 성명에서 "미래 세대를 위해 동성애를 예방하고, 차별금지법과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려는 국가 인권 정책을 반대한다. 동성애자의 탈동성애 운동도 적극 지원하고, 재활을 돕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