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난민인권센터(김규환 대표)가 난민 혐오를 조장하는 시민단체와 이에 동조하는 정부와 언론을 규탄하며, 정부에 대응을 요구하는 공동 서명을 받고 있다. 

지난달 초, 제주에 예멘 난민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둘러싼 근거 없는 소문과 허위 사실이 확산하고 있다. 제주도가 테러에 시달리게 되고 난민들이 과도한 혜택을 받아 유입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법무부가 이에 침묵하고 출도 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도민의 오해와 편견을 가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난민인권센터는 서명에서 정부가 혐오 확산에 침묵으로 동조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국제 기준에 걸맞는 난민 제도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난민 혐오를 조장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난민의 인권과 존엄을 부정하는 행위를 멈추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언론 역시 혐오를 조장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음을 반성하고 인권 보도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난민인권센터는 서명에 동참할 개인과 단체를 모집하고 있다. 6월 19일까지 서명을 받아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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