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 난민 신청을 한 사람은 9946명이다. 신청자 수는 2015년 5711명, 2016년 7542명으로 매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난민 지위를 쉽게 인정해 주지 않는다. 한국의 난민 인정률은 2% 정도다.

어렵게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사람도 한국 사회의 편견과 싸워야 한다. 일부 개신교인은 난민을 이슬람 포교를 위해 온 사람들로 매도한다. 이들이 한국 사회에 들어오면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몰려올 것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괴담을 조성한다.

알고 보면 평범한 우리 곁의 난민을 만나고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기 위한 문화제 '마주하다, 맞이하다(MEET AND GREET)'와 난민 영화제가 6월 10일과 17일에 열린다.

6월 10일 서울로 일대에서 열리는 문화제는, 한국에 정착한 난민들이 기획부터 진행까지 직접 참여했다. 난민들의 '모국어로 인사 배우기', '전통 머리 땋기', '전통 드레스 및 장신구 체험', '난민들에게 편지 쓰기' 등을 함께할 수 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난민 영화제는 다큐멘터리 3편을 준비했다. '라스트 멘 인 알레포'는 시리아의 민간 구조대 '화이트헬멧' 활동가들이 폭격 피해자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았다. '숨'은 방글라데시 선주민 줌머인 가족이 한국 김포에 정착해 생활하는 모습을 담았다. 스웨덴에 정착한 난민들의 도전을 그린 '나이스 피플'도 있다.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스토리펀딩(바로 가기)에 참여하면 된다. 영화표를 예매하면서 스티커, 와펜, 스트링 키링 등도 함께 구입할 수 있다. 영화제가 열리는 6월 17일 서울극장 1층에는 한국에서 난민을 돕고 있는 9개 단체가 부스를 열고 방문객을 맞는다. 단체들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문의: 02-3478-0529(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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