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2018년 초반, 꾹꾹 눌러 왔던 여성들이 성폭력을 고발했다. 종교인도 예외는 아니었다. 정의구현사제단 한 아무개 신부는 여성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보직 해임됐다. '정통' 교단 목사들도 여성 교인에게 성폭력을 가한 사실이 드러나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여성을 남성보다 하찮은 존재로 여긴 사례는 수없이 많다. 성직을 이행할 수 없는 존재로 여성을 규정하고, 교회 지도부 대부분은 남성으로 구성된다. 남과 여를 차별하는 문화가 자연스레 혐오로 이어진다. 이런 현실 때문에 교회를 등지는 여성도 부지기수다.

교회와 여성은 어떻게 함께 갈 수 있을까.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는 제18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포럼 주제를 '교회와 여성, 함께하는 여정'으로 잡았다. 현실에 존재하는 차별받는 '여성'을 일치 운동의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포럼은 5월 29일 오후 7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4층에서 열린다. '가톨릭교회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박은미 박사(한국가톨릭여성연구원)가, '개신교회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양현혜 교수(이화여대)가 발표한다.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문의: 02-743-4471(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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