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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팔레스타인 인권 보호 촉구
'美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항의 시위 무력 진압…팔레스타인 주민 수천 명 사상
  • 박요셉 기자 (josef@newsnjoy.or.kr)
  • 승인 2018.05.17 10:21

[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이홍정 총무)가 5월 15일 팔레스타인 교회에 연대 서신을 발표했다. 5월 14일, 미 정부가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일을 놓고 항의하던 팔레스타인 주민 수천 명이 죽거나 다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군의 무력 진압으로 주민 55명이 목숨을 잃고 20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교회협은 수많은 가족과 친구를 잃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유혈 사태 배경이 된 예루살렘이 특정 국가의 점령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UN 총회가 1947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속하지 않은 '하나의 분할체(corpus separatum)'로 둔다고 한 선언을, 미국과 이스라엘이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팔레스타인 주민 인권을 보호하고 국제법을 준수하며, 예루살렘을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공존하는 평화와 화해의 장소로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이 되는 해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고향에서 쫓겨난 지 7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교회협은 75만이 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겪었던 나크바(Nakba: 재앙)를 기억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들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연대 서신 전문.

美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에 따른 인권유린에 대해 팔레스타인 교회에 보내는 연대 서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 전역에 긴장감이 고조되었고, 마침내 5월 14일, 미국 정부는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이를 항의하기 위한 시위 도중에 팔레스타인인 55명이 사망했고, 2,0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고통스러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한국교회를 대표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가족과 친구를 잃은 모든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1947년 11월, UN 총회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속하지 않은 '하나의 분할체(corpus separatum)'로 둔다는 선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전 지역을 지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도는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에 사는 모든 이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뿐만 아니라 삶을 위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인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국제법과 관행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예루살렘은 모든 문화적, 다양한 종교적 전통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평화와 화해의 장소로 마땅히 보존되어야 합니다.

최근 남과 북은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기운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뿐만 아니라 전쟁과 갈등으로 인해 인간 안보와 평화가 위협당하는 세계 전역에 퍼져 나가기를, 우리가 평화를 위한 촉매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75만이 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고향으로부터 쫓겨난 지 70년이 된 Nakba(Exodus, 재앙)를 기억하면서 위로의 마음을 보냅니다. 우리는 70년 이상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과 함께 연대할 것이며, 자유와 평화를 위한 여정에 함께할 것입니다.

2018년 5월 1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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