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비장로교 계열 교단 중 규모가 가장 큰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 교세가 8년간 하락 중이다. 감리회 소식을 다루는 <당당뉴스>는 감리회 산하 12개 연회 통계표를 취합한 결과, 현재 교인(2017년 기준)은 총 133만 4178명이라고 5월 8일 보도했다

감리회가 발표한 1997년부터 2016년까지의 교세 현황과 비교해 보면, 이 같은 수치는 20년 전인 1998년 수준(136만 5444명)으로 돌아간 것이다. 감리회는 1998년부터 2009년까지 단 1년을 제외하고 매년 교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 매년 평균 2만 명씩 교인이 늘었다. 2009년 158만 7000여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감리회는 감소세로 들어섰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8년간 단 한 번도 교인 수가 증가하지 않았다. 이 기간 평균 3만 1600여 명이 감소했으며, 2017년은 전년 대비 6만 314명 줄었다. 이는 2013년 7만 1400여 명, 2015년 7만 500여 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감소한 것이다. 20년 전인 1998년에 비해 3만 1200여 명 줄어든 수치다.

교인은 줄었지만, 교회와 목회자는 늘어났다. 교회는 1998년 4752개에서 2017년 6710개로 1958개(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목사·전도사 등 교역자는 6280명에서 1만 1472명으로 5192명(83%) 늘었다. 2010년 이후 교인 수가 매년 감소하는 사이, 교회는 매년 평균 79개 늘었다. 교역자는 21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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