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제자 옥한흠', '순교', '잊혀진 가방' 등을 제작·배급한 파이오니아21(김상철 대표)이 제3회 한국 기독교 단편 영화제를 개최한다. 5월 26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필름포럼에서 출품작 5편을 연이어 상영할 계획이다.

대표작 '들꽃'(김신영 감독)은 태어날 때부터 다리가 불편한 11살 소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걸을 수만 있다면 모든 게 괜찮아질 줄 알았던 소년은 할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러 차례 연습을 거쳐 마침내 걷기에 성공한다. 그러자 이번에는 사람들의 멸시와 천대가 아이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소년은 이 모든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고 소망을 찾아간다.

영화 '르방쉬: 죽음의 무도'(최명수 감독)에서 주인공 비보이 댄서 수인은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자신의 생부가 작은아버지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다. 수인과 형제들은 모두 혼란에 빠지고, 수인은 결국 집을 떠난다. 해가 바뀌었지만 상처는 치유되지 않은 채 여전히 수인과 가족들을 괴롭힌다. 수인은 어머니와 생부를 용서했다고 생각했지만 마음속에는 분노가 계속 남아 있다. 그는 마침내 생부를 찾아 나선다. 영화 '르방쉬'는 진정한 용서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출품작 '들꽃'을 포함해 '르방쉬: 죽음의 무도', '공개 자살 방송'(진요한 감독), '어른 아이'(임동익 감독), '진 자는 이긴 자의 종'(박준형 감독) 등을 만날 수 있다. 김상철 대표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작품들이 용서와 희망, 죽음, 상처 등을 다루고 있고 섬세한 인간 내면의 심리를 보여 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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