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경소영 PD] 4월 26일 서울주교좌성당에서 고 육우당 15주기 추모 기도회가 열렸다. 청소년 성소수자 기독교인 故 육우당은 2003년 4월 25일, 혐오와 차별로 고통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추모 기도회에서 만난 성소수자들은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에는 충남 인권조례가 폐지되었고, 법무부가 발표한 국가 인권 정책 기본 계획에서 '성소수자 인권' 항목이 삭제됐다. 여전히 보수 기독교인들은 동성애 반대를 외치며 혐오 발언을 멈추지 않는다.

이번 기도회는 故 육우당과 혐오와 차별에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는 자리였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을 위한 기도, HIV/AIDS 감염인을 위한 기도 등 다양한 주제로 기도문이 낭독되었다. 이 영상에는 기도회 현장, 성소수자 기독교인, 앨라이(지지자) 인터뷰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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